野 ‘개혁법안 추진’ VS 輿 ‘민생법안 우선’

  • 정치/행정
  • 국회/정당

野 ‘개혁법안 추진’ VS 輿 ‘민생법안 우선’

  • 승인 2017-01-15 12:05
  • 신문게재 2017-01-15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민주-국민의당 촛불민심 반영주장에 새누리-바른정당 냉담

1월 국회 빈손 그치나 대선 앞 2월 국회 처리도 난기류



야권이 촛불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검찰·재벌 등 각종 개혁법안 처리에 나서고 있지만, 여권 반응이 냉담, ‘1월 임시국회’가 빈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에도 국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조기 대선 정국으로 발빠르게 재편되면서 여야의 개혁법안 처리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촛불민심을 반영한 개혁법안을 조기대선 전인 1~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법안은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비롯해 재벌개혁과 관련된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연령 만 18세 인하, 사회개혁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처리 등이다.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주승용,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얼마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근혜 정부 적폐청산과 개협입법과제 야 3당·퇴진행동 공동 토론회에서 1~2월이 개혁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이 야당이 제시한 개혁입법에 미온적인 반응이어서 1월 국회에서 개혁입법 처리 가능성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개혁법안 주장에 대해 문제 삼으며 처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개혁입법 대신 민생법안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육아휴직 3년법, 알바보호법, 국회의원 소환제, 대학입시 법제화 등 자체적으로 정한 법안부터 관철, 신생정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

개혁법안은 야당의 아젠다로 자체적인 의제를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바른정당 내부에서 많은 만큼 개혁입법 동참 대신 자체 입법을 우선시하는 기류가 거세다.

이처럼 속도조절에 나선 범여권의 태도에 야권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1월 국회에서 처리가 어렵다면 2월 국회에서라도 개혁법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선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는 2월에는 입법논의 자체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당내에서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하는 시기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등 범여권도 내년 대선에 관심이 쏠려있어 개혁입법에 대한 당내 논의가 심도 깊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각종 개혁법안은 야당의 핵심 의제지만, 여권은 민생법안 처리나 대선준비 등 우선시하는 시각이 다를 수 있어 1~2월 국회 처리가 현재로서는 쉽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