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터미널 이전 논란 해결되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서부터미널 이전 논란 해결되나

  • 승인 2017-01-15 12:19
  • 신문게재 2017-01-15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조건부 위치 변경인가서 조건 탈락

중구 “이의신청 여부 듣고 취소 절차 밟을 것”




대전시가 서부터미널 이전 장소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미수용한 가운데 터미널 운영권을 놓고 벌어졌던 위치 변경인가 논란이 수그러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대전시와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지난해 말 조건부로 내준 위치 변경인가 기준이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업자의 이의신청 여부를 확인한 후 변경인가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터미널 위치 변경인가를 신청한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주) 측에 대전시의 도시관리계획결정 수용 여부를 조건으로 달아 인가를 내줬다. 도시관리계획결정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자진폐업하는 조건이다.

지난 13일 대전시가 도시관리계획결정 입안 제안서 검토 결과 공공성과 접근성, 편리성, 안전성 등을 이유로 미수용을 결정했다. 시는 대상지와 주변 환경을 고려한 입지 여건상 도시관리계획 결정 기준에 불부합한 점과 지역 간 연계교통수단 등 이용객의 접근성 부족, 현재 시설의 6.7% 수준의 협소한 공간, 이용객ㆍ종사자를 위한 시설이 부족, 차량 진ㆍ출입 등 이용에 상당한 불편, 안전상의 문제 등을 거론했다.

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중구는 기존에 내준 위치 변경인가 취소 절차를 검토 중이다. 인가 취소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대전시는 기존 사업자의 터미널 운영 면허를 취소하고 지난해 말 신규 면허를 신청한 터미널 새 소유자 (주)루시드의 적격 여부를 따져 운영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구는 그러나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주)이 시의 도시관리계획결정 미수용 결과에 이의제기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절차에 돌입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문으로 미수용 관련 내용을 받진 못했지만 결정 사실은 알고 있다”며 “16일 오후 시청에 가서 미수용 이유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구 관계자는 “대전서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주)이 도시관리계획 미수용 시 자진폐업하기로 약속한 각서가 있다”며 “다만 미수용 결정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경우 조건부 위치 변경인가가 유효할지에 대해선 법적 자문을 구해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기존 터미널 건물에서 매표행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용객 불편 초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