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 수십만 마리 이동…방역당국 비상

  • 정치/행정
  • 세종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 이동…방역당국 비상

  • 승인 2017-01-16 11:59
  • 신문게재 2017-01-16 9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전북 금강-충남 삽교호로…방역당국 비상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가 전북의 금강호와 충남의 삽교호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서식하던 가창오리 30여만 마리가 인근의 금강호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 한반도로 상륙하는 가창오리는 동림저수지에서 일정 기간 지내다가 금강과 삽교호로 북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겨울 철새 오리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데다, 배설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대량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 농가로의 AI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가창오리 이동 시기를 맞아 금강호와 삽교호 지역의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양이와 조류 등이 가금류 농장에 들어갈 경우 AI 감염 위험이 있는 만큼,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고 축사 및 사료 보관 시설에 그물망 등 차단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거점 소독 시설이 얼지 않도록 천막과 열풍기, 열선 등 보온설비를 설치토록 하고,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도 강화했다.

소규모 농가에 대한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가금류의 조기도축을 유도하거나 지자체가 직접 가금류를 매입해 냉동 비축하는 수매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주말과 휴일인 14~15일 이틀간 전국의 AI 신규 의심 신고는 1건, 그동안 살처분된 가금류는 모두 3202만 마리로 집계됐다.

야생조류 확진 건수는 42건(H5N6형 40건, H5N8형 2건)으로 밝혀졌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