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반풍 막아라” 동분서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인명진 “반풍 막아라” 동분서주

  • 승인 2017-01-18 14:06
  • 신문게재 2017-01-18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청권 의원 정례오찬모임 참석 ‘탈당 만류’

친박 등 3명 뺀 12명 참석, 당 잔류여부는 의원별 판단에 갈릴듯


집권여당 개혁에 나선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풍(潘風) 차단에 나섰다.

인 위원장은 18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매월 갖는 정례모임에 참석했다.

인 위원장은 당초 초대받지 못했지만, 당내에서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뒤 의원들을 예고 없이 찾아갔다.

‘최순실 게이트’ 촉발 이후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이 분리되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귀국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인 위원장도 마침 당진출신으로 대전고를 졸업한 바 있어 충청권 의원과의 교집합을 형성하고 있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나는 평소 향우회와 동문회를 가지 않는다”며 “하지만, 반 전 총장이 왔는데 우리 당 사람들 빼가는 것을 막으려고 왔다”고 이날 모임에 동참한 의도를 숨기지 굳이 숨기지 않았다.

실제 유력 대권 주자인 반 전 총장 귀국 이후 민생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정당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 의원들의 행보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선 충청권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반 전 총장과 거취를 함께 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인 위원장이 이날 오찬장을 찾은 것도 당의 재건을 위해선 충청권 의원들의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인 위원장 모두 발언이 끝난 뒤에는 비공개로 오찬을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 가운데 15명 가운데 정용기(대전대덕), 이은권(대전중구), 최연혜(비례), 정우택(청주상당), 성일종(서산태안),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유민봉 (비례), 박찬우(천안갑),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이명수(아산갑),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이종배(충주) 의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인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친박주류 이장우(대전동구), 김태흠(보령서천) 의원과 권석창 의원(제천단양)은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인 위원장의 탈당 만류에도 충청권 의원들의 잔류는 불투명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반 전 총장 귀국에 따라 충청권 의원의 합류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며 “탈당하지 않을 것을 충청권 의원끼리 의견을 모을 수도 없는 노릇으로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일이다”고 촌평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