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입시철, 지역 대학들 SNS비방에 골머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본격적인 입시철, 지역 대학들 SNS비방에 골머리

  • 승인 2017-01-18 16:21
  • 신문게재 2017-01-18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사례1= 지난 17일 SNS를 통해 목원대 만화 애니메이션과 실기고사 주제가 공개됐다.

실기 고사 주제는 ‘세월호 참사’로 수험생들이 정서적 불편함을 호소했다는 내용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묘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이 나옴면서 실기고사를 비난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SNS를 통해 빗발쳤고, 학교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목원대 관계자는 “만화라는 것이 시사적인 내용을 담아내기도 하고 풍자, 해학적 소제가 되는 만큼 사회적인 이슈를 어떻게 풀어내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주제”라고 해명했다.


#사례2= 최근 SNS에서는 지역 B 대학의 특정 학과에 대한 평가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재학생으로 학교 등록금문제부터 생활환경, 선배들과의 관계 등을 상세히 올려놨으며,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도 “월급이 200도 안된다”며 강한 비난 공세를 했다.

이 학생은 “수시 지원해서 합격하신 분들은 미리 애도를 표한다. 정시 지원하실 분들 미리 경고성 충고를 한다”며 “ 더이상 대한민국의 무고한 수험생이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입장에서 쓰는 글”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입시철을 맞고 있는 지역대학들이 SNS를 통한 일방적인 비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들은 학교 홍보를 위한 사이버 기자단 등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의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비방으로 학교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생성되는 정보의 경우 의견에 의견이 더해지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대학들이 구체적인 대응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정보로 학교에 대해 일반화 하는가 하면 일부 국립대학들의 경우 일방적으로 순위까지 정해서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국립대학들은 sns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학생들에 의해 순위가 정해져 있으며 순위에 대해서는 기준 등이 제시되고 있지 않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교 순위나 이미지 등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SNS등을 통해 떠도는 정보일 뿐 근거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며 “어떤 기준의 순위인지, 어떤 평가인지 알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지방대학들의 경우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재학생들이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기준에서 전달한 정보는 그대로 학과 이미지로 굳어지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요즘 수험생들은 학교 입학 이전부터 자신이 가야할 학교에 정보를 찾는 경우가 많아 대학 생활 이전부터 편견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