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골령골 민간인학살 추모공원 조성 늦어질듯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골령골 민간인학살 추모공원 조성 늦어질듯

  • 승인 2017-01-18 16:37
  • 신문게재 2017-01-18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지난해 중 MOU 체결키로 했지만 연기

서울대 용역 결과 반려돼 새로 용역조사 중




<속보>=한국전쟁 당시 대전 동구 산내 골령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공원 조성이 당초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동구가 대상지에 대한 기초용역 조사가 미비한 상태에서 예산을 신청했다가 반려당했기 때문이다.

18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현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단위 위령시설’ 추진 현황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단계에 있다.

구는 앞서 2012년 서울대에서 실시한 전국 대상 추모공원 연구용역 내 포함된 조사 내용을 예산 심사안에 포함해 제출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에서 대상지로 선정된 낭월동에 대한 연구용역 내용을 반영해 새로 예산안 제출을 요구하면서 뒤늦게 추가 연구용역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행정자치부와 대전시, 동구 3자 간 체결하기로 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에 대한 MOU도 늦어지고 있다.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정해 공원 조성을 추진하려는 기초 단계가 미뤄지면서 대상지 선정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단위 위령시설’은 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 등에게 무고하게 집단희생된 민간인의 유해를 안장ㆍ추모하기 위해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전국에서 대전 낭월동 일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공원은 곤룡골 일대 3833㎡에 봉안관, 교육전시관 등을 갖춘 시설로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삼았다. 당초 구는 사업비를 518억원으로 산정했지만 정부 부처의 조정 필요 의견에 따라 295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조정된 바 있다.

동구 관계자는 “연구용역이 4월로 끝나는데 이후 다시 예산안을 제출해 예산을 확보하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MOU는 행자부의 연기로 늦어지고 있는데 이달 중엔 구체적인 협의사항을 포함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내 골령골은 1950년 6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 제주4ㆍ3사건, 여수ㆍ순천사건, 보도연맹 등 관련 민간인 4000~7000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대표적인 민간인 희생 지역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