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단순한 재생 아닌,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도시재생(영상)

  • 문화
  • 문화 일반

[신천식 이슈토론]단순한 재생 아닌,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도시재생(영상)

  • 승인 2017-01-19 17:00
  • 신문게재 2017-01-19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18일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 도시재생, 길을 묻다’ 주제로 열린 신천식 이슈토론에서는 시설의 특성을 살려 자연스럽게 환경개선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노력이 도시재생 성공 과제로 제기됐다.

또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슬럼화된 도시에 둥지를 튼 예술가 때문에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은 쫓겨나는 현상(젠트리피케이션, Gentrification)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착심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황희연 국무총리실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위원(충북대 교수)는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낙후된 도시의 부서진 공동체를 복원하고 도시미관을 꾸미는 등 도시재생을 이끌었음에도 결국에는 외부자본에 밀려 중요한 알짜를 빼가고 있다”며 “문화활동의 거점 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의 삶의질을 높여주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 등 단순한 복귀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게 필요하다”고 최근 논란이 된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실제 일본 도쿄 중심가에 있는 롯폰기 힐스는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돼 주변에 있는 주민들을 참여시켜 16년이라는 세월 거쳐 완성됐다.

큰 복합개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설의 특성을 살려 단순한 재개발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 세계적인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3년간 노후 도심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한국형 롯폰기 힐스’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했다.

이왕건 국토부 도시재생 연구단장은 “국내 서울, 마산, 창원등 투자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부분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곳이 일부 있다”며 “재생의 본질적인 문제는 장기간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 갈등이 생길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준 아주대 교수는 “국내 도시재생은 상업적으로 성공했을지 몰라도,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떠나면서 원주민 재정착률은 실패했다고 본다”며 “관이 중심이 된 정형화된 도시재생보다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하는 도시재생이 돼야 할 것”고 설명했다.

도시 재생 전문가들은 재원은 일방적 투입이 아닌 도시 기반형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 위원은 “252개 시·군·구 가운데 32%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국가적 재난이 올 것”이라며 “핵심지역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도시 전체가 정산적인 역할을 하기에 한계가 뒤따른다”며 우려했다.

이어 “새로운 흐름에 적응할수 있는 공공차원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