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그림 담배 대전에도 등장, 반응은 제각각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혐오그림 담배 대전에도 등장, 반응은 제각각

  • 승인 2017-01-24 16:39
  • 신문게재 2017-01-24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흡연자들 상관없다 - 꺼림칙하다 엇갈려

흡연을 경고하는 혐오 그림이 붙은 담배가 대전지역에도 본격 시판된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한 달 전부터 이 같은 담배가 생산되고 있지만, 재고가 먼저 처리돼 이제야 판매대로 올라 온 것.

이를 두고 일부는 “상관없다”며 무덤덤한 반응인 반면, 일부는 “꺼림칙하다”며 담배케이스를 따로 살 정도다.

24일 대전 중구 용문동 한 편의점에 계산대 위로 담뱃갑들이 진열대에 올려져 있다. 국산 담배부터 외국 담배까지 수십 종의 담뱃갑이 올려져 있다. 혐오 그림이 붙은 담배는 많지 않았다.

레종, 에쎄 등 국산 담배들 위주로 5~6종류만 혐오 그림이 붙은 채 진열돼 있었다.

편의점 종업원은 “재고가 소진된 담배들 위주로 지역에 경고 그림이 붙은 담배가 속속 판매대에 올려지고 있다”며 “혐오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경고 그림 없는 담배를 미리 사가는 손님들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경고 그림이 붙은 담배들은 흡연으로 인해 구강암, 폐암, 후두암에 걸린 사람들이나 수술 사진이 붙어 있었다.

폐 수술 그림이 그려진 담배 한 갑을 구매했다. 담배에는 혐오사진과 함께 ‘심장질환의 원인 흡연!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와 같은 애연가들은 혐오 그림에도 ‘무덤덤’한 반응이다. 외국에서 이미 이보다 더한 혐오사진을 걸고 판매하고 있는 데다 담배 케이스로 가리면 그만이라고 설명한다.

윤 모(34)씨도 “가격이 올랐을 때가 오히려 더 효과가 있었던 거 같다”며 “당시와 비슷하게 흡연자 감소할 수는 있겠지만, 끊을 정도는 아니다. 담배 케이스로 경고그림을 가리고 담배를 계속 피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흡연자들은 새로운 담뱃갑에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꺼림칙하다는 반응이다.

흡연자 최 모(34)씨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끔찍하다. 담뱃갑을 밖에 꺼내놓기도 민망할 지경이라 담배케이스 등을 따로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흡연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비흡연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직장인 구모(28)씨는 “경고그림을 잘 도입한 것 같다”며 “외국처럼 그림 크기를 더 키워 경각심을 높여 금연에 한 발짝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