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가족 신년하례회 여전히 ‘그들만의 잔치’

  • 문화
  • 문화 일반

대전문화예술가족 신년하례회 여전히 ‘그들만의 잔치’

  • 승인 2017-01-24 18:00
  • 신문게재 2017-01-24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예총 주최, 지난해 명칭논란에 문화예술가족으로 변경

행사 내용은 여전히 예술인 위주, 홍보도 부족


새해를 맞아 문화·예술인들이 한데모여 화합을 도모하는 첫 행사인 지역 문화예술계 신년하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그들만의 잔치’로 막을 내렸다.

24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전시연합회(이하 대전예총)는 올해 대전문화예술가족 신년하례회 ‘문화 예술로행복한 대전’을 대전 ICC 호텔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전예총 주최로 진행됐으며,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은 후원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일부 문화예술단체들은 대전예총이 올해 문화를 배제해 논란이 된 행사명칭을 ‘대전문화예술가족 신년하례회’로 이름을 바꿨지만, 사실상 ‘구색맞추기’ 행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올해 신년하례회에서는 지난해 지적 된 명칭논란은 변경됐지만, 행사 프로그램은 예술단체의 공연을 위주로 진행된 것이 전부다.

게다가 예총을 비롯해 대전문화재단 등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 홈페이지에도 문화ㆍ예술가족 신년하례회 행사에 대한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대표는 “주최는 누가하던지 큰 관계는 없다. 다만, 많은 사람 참석할수있도록 독려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 만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져야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하례회는 명칭만 변경됐을 뿐 행사에 대한 논의 전혀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지난해 시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신년하례회 논란을 언급하며, 재단에서 주최를 다시 맡으라고 했음에도 불구 지난해와 같이 한 단체의 행사로 전락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역 문화단체 A 대표는 “그들(대전예총)에게는 우리가 문화단체로 인식되지 않은 것 같다”며“대전예총이 이 행사를 할 기틀이 안되있는것 아니냐. 이런식으로 운영된다면 결국 부실하게 행사가 치뤄질 수 밖에 없는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대전문화재단은 업무량이 많아, 이 행사까지 진행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지역 예술단체 가운데 가장 크고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예총이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