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가족을…’ 설 명절 강력사건 잇따라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흉기로 가족을…’ 설 명절 강력사건 잇따라

  • 승인 2017-01-30 12:58
  • 신문게재 2017-01-30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최근 5년간 명절기간 살인사건 300여 건 발생

충남 전국서 5번째로 많아…치안강화 대책 마련 시급


설날 고향집을 찾은 40대 남성이 흡연 문제로 다투던 친형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청양경찰서는 30일 친형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A씨(4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자정께 청양군에 있는 친형(44)의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친형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과 함께 설 명절을 보내고자 부모와 형이 사는 청양 고향 집을 찾았다.

명절 즐거운 분위기에 새벽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형제는 모두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상태에서 흡연 문제로 말싸움이 번지면서다.

A씨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친형에게 ‘집에 아버지도 계시는데 담배를 피느냐’고 질책한 게 다툼의 시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말싸움이 이어지다 감정이 격해진 A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친형은 곧바로 인근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명절 기간 가족과의 다툼이나 불화로 발생하는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설과 추석 명절기간에 발생한 살인사건이 전국적으로 3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전행정위 홍철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살인사건은 306건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7건으로 최근 5년간 명절기간 살인사건 발생건수가 제일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서울(46건), 부산(28건), 경남(25건), 충남(19건), 경북(18건), 인천(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19건이 발생해 부산, 경남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았다.

2015년도 경찰범죄통계에서도 전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365건으로 하루평균 1건인 반면, 같은 해 명절기간에 발생한 하루평균 살인사건은 7건인 것으로 확인돼 명절기간 살인사건 발생률이 평소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살인사건이 발생해 해당 시기의 치안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홍 의원은 주장했다.

홍 의원은 “현장 제일선 지역경찰의 도보순찰을 확대하고 여성기숙사와 원룸 촌 등에 대한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명절기간 치안력 확보에 모든 경찰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경찰청이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이라는 경찰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