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준비안된 리더의 모습, 제 점수는요.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 준비안된 리더의 모습, 제 점수는요.

  • 승인 2017-01-31 15:37
  • 신문게재 2017-01-31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박수영 기자
▲ 박수영 기자
“The buck stop here.(공은 여기서 멈춘다)”

때는 1945년. 미국 33대 대통령(1945~1953년)인 헤리 트루먼(Harry Truman)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을 끝내기 위한 최후의 카드인 히로시마 원폭투하라는 외로운 결정을 하면서 이 같은 말을 했다.

이 말은 트루먼 대통령이 일본에 원자폭탄의 투하를 결정하면서 전쟁은 여기에서 끝내야 하기에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고, 폭탄을 투하하여 전쟁을 끝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대통령(지도자)이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결단이라고 생각한 트루먼은 “대통령이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우유부단하면 온갖 문제가 발생한다” 고 말했다.

리더의 조건으로는 책임감이라든가 정직성과 같은 필요한 점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통찰을 가진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대전문화재단이 내부 인사 문제로 바람잘 날이 없다.

지난 18일 문화재단에서 2년을 근무한 후 일반직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직원 2명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 결과 ‘복직’ 판정을 받는 등 여기저기서 재단의 인사문제가 봇물터럼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이춘아 대표의 인사 문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은 가운데 이뤄져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이런 결정이 내려진 데는 해고자 A씨와 이 대표 사이의 녹취록이 결정적 증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된 한 직원은 이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하며 “최종결정권자인 이 대표가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해고 사유를 묻는 A씨에게 “내가 평가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해 놓은 평가에 그냥 사인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뱉은 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어떠한 결정이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설명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불과 몇 달 만에 손바닥 뒤집듯 말이 바뀐다면 당연히 신뢰를 받을 수 없다.

너무 진심을 몰라 준다고 하소연할 수도 있다.

신뢰는 스스로 쌓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책임을 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관성 있고 뚜렷한 방향성을 가진다면 소통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