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 구성하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반기문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 구성하자”

  • 승인 2017-01-31 17:33
  • 신문게재 2017-01-31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선 전 개헌 본격적으로 추진하자”

문재인 겨냥해 “시간없다는 건 핑계” 일침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있다./연합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있다./연합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개헌협의체 구성 카드를 꺼내들어 ‘대선 전 개헌’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반 전 총장은 31일 서울 마포 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현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의 본격적인 추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협의체는 국회에 설치된 개헌특위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개헌특위가 일부 정당이나 정파의 반대로 제 기능을 못 할 경우에는 (협의체가) 개헌 추진의 실질적 동력이 되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을 고쳐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며 “5년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분권·협치하는 새로운 대통령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과 대선 시기가 맞지 않은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 동시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도 충분히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과 그 당의 대선주자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데 그건 핑계”라고 비판했다.

또 “(개헌에) 의지가 없다는 걸 이야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민주당 유력주자는 개헌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개헌 보다 더 중요한 개혁이 어디있냐”고 날을 세웠다.

반 전 총장은 “정권교체 뒤에 숨은 패권추구 욕망을 더 이상 감추려 해선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촛불집회 민심과 관련해선 “광장의 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들의 여망은 지금 쌓인 적폐를 바꾸라는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순수한 것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잖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보진 않았지만 TV에서 봤을 때 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초기와는) 다른 요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기존 정당 입당과 창당 여부 등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