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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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보물 지정 예고

  • 승인 2017-02-07 10:06
  • 신문게재 2017-02-07 2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른 전형적인 전탑형 석탑



외관 대체로 양호하고, 원위치 유지해 가치있어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 탑은 전탑형 석탑으로 8개의 커다란 사각석재를 기단으로 구축하고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이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졌으며 별다른 장엄장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르다. 그 세부를 살펴보면, 7매의 석재로 이루어진 지대석(地臺石, 바닥의 받침돌) 위에 8매의 기단석이 상·하 2단으로 나누어져 각각 4매씩 올라와 있다.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에 관한 문헌기록이 없어 용장계 지곡 삼층석탑이 언제 건립됐는지 확인할 근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탑지 주변에서 용(茸)자명을 비롯한 9점의 명문와가 출토돼 용장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용장사지에는 삼층석탑과 마애불좌상, 석불좌상이 전해오고 그 일대에 여러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호)’과 경주 남산동 동참층석탑(보물 제124호) 등과 함께 경주지역 특히 남산 주변의 산록에서 만들어진 장소적인 특징도 있다. 또 한국석탑에서 또 다른 전탑형 석탑의 계보를 이루고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주지역에 유사한 형태로 남아있는 서악동 삼층석탑과 남산동 동삼층석탑이 9세기경으로 편년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용장계 지곡 석탑의 건립 시기 또한, 9세기경으로 편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옥개받침 단수가 서악동 석탑과 남산동 석탑보다 작고 수직 상승감이 큰 것으로 보아 이들 두 개 석탑보다는 늦게 건립된 것으로 보이고 일부 파손됐으나 상륜부가 남아있고 원위치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외관이 양호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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