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도입 활성화 위한 제도개선" 한목소리

  • 정치/행정
  • 대전

"트램 도입 활성화 위한 제도개선" 한목소리

  • 승인 2017-02-07 16:16
  • 신문게재 2017-02-07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국회 정책토론회서 지자체ㆍ전문가들 제기
현행 평가제도로는 비용대비 편익 확보 곤란
트램 특성 전혀 반영안되는 불합리성 지속 우려


전국에서 트램(노면전차)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와 지자체들이 트램 도입 활성화를 위한 현행 평가체계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팀장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트램은 경전철의 3분의 1, 지하철은 8분의 1이라는 경제적 건설비과 일자리 창출효과, 도시 미관 및 지가 상승의 도심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곽 팀장은 이같은 장점에도 타당성 평가체계의 개선과 관계 법령의 정비 등의 선결 과제가 충족되지 않고서는 트램 활성화를 기대키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행 평가체계에서는 트램 건설시 발생하는 도로 감소로 인한 부편익에 비용대비 편익 확보가 곤란하고, 도로 위주여서 트램이 가지는 접근성과 쾌적성, 보행여건 개선 등의 장점이 미반영되기 때문이다. 사례가 없기에 비용이 과다 계상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운 것도 한 이유로 꼽았다.

곽 팀장은 또 “전주시와 울산·창원시가 정부 승인을 받아 기본설계까지 했다가 모두 취소했는데 선례가 없어 기술적·제도적으로 미비했기 때문이고, 자동차와 보행자 등 사회적 실험을 통한 시행착오 최소화 및 현장 매뉴얼이 완성돼야 한다”면서 실증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성봉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도 “사업추진을 위한 합리적 추진기준 및 방법의 부재로, 트램사업이 저평가받는 상황”이라며 “트램 투자평가를 도시철도와 동일하게 분석해 트램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교수는 도시철도와 다른 트램의 접근성와 이동성을 고려한 편익 개선 방안과 국외 트램사업 평가시 반영한 항목등을 검토, 효율적 비용산정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자체장들도 트램 도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잇따라 촉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휴머니즘에 입각한 교통수단이자 도시 문화·품격을 바꾸는 기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트램 도입의 이유”이라고 전제한 뒤 “처음 하는 사업이다보니 현재의 투자 평가 심사제도가 트램 도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런 방식이 트램을 도입하려는 10여개 도시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방식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트램이 운영하기까지는 아직 법과 제도 정비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면서 “그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헌신의 결과, 트램 3법 중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개정·공포됐지만, 트램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트램 3법의 개정만 아니라, 예비타당성 조사로 대표되는 투자평가체계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권 시장의 요구에 힘을 실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민홍철(더불어민주당)·윤영일(국민의당)·이우현(새누리당) 등 여야 간사, 조승래·권석창·이은권 의원 등이 참석해 트램 도입에 힘을 실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기자수첩] 법원 앞에서 외치는 정치, 법정 안에서 판단할 사안
  3.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4. 천안시, 천흥2일반산단 승인·고시…북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 본격화
  5. '송영길 후보' 승부수,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통과" 확약
  1. 아산시, 초사동회전교차로 설치공사 조기 완료 박차
  2. 경주 해파랑길, 걷기 장소로 인기
  3. 세종교육청 '교육문화원', 조치원 핫플레이스 가능성 확인
  4. 세종시 거점 '충청 정보보호 클러스터' 개소… "수도권 산업 분산"
  5. 하나은행 '대덕테크노밸리금융센터지점' 이전 개점식 열고 본격 출발

헤드라인 뉴스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충남도-기아㈜-해수부 손잡아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주),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주)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이번 사업은 기아(주) 사회공헌(ESG) 사업 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총력전…박수현 지사, 기후부 장관에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와 함께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 유치를 위한 대정부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28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 설치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일괄 이전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 한시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이달 20일 국회에서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유치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마련된 것으로, 도는..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 장중 6000선도 내줬다... 10% 이상 폭락에 개미들 '패닉'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내주며 10% 이상 폭락하는 등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과 여느 종목할 것 없이 내림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1만피'을 외치던 개인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며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2.12(-10.84%) 하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400.27로 개장했으나, 한때 5992.91로 -11.29%까지 밀리면서 60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여름방학에 배우는 사자소학

  •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덥다 더워’…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