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너도나도 찾는 과학기술 산지 ‘대덕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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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너도나도 찾는 과학기술 산지 ‘대덕특구’

  • 승인 2017-02-07 17:28
  • 신문게재 2017-02-07 4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 '과학기술 강국을 위한 현장 연구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연구원과의 대화를 하는 모습. (ETRI)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 '과학기술 강국을 위한 현장 연구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연구원과의 대화를 하는 모습. (ETRI)


문재인ㆍ안철수ㆍ황교안ㆍ반기문까지…

안희정 기자간담회에서 대덕특구 중요성 언급하기도

출연연 관계자 “반짝관심보다는 꾸준한 관심이 더 필요해”


대선주자들이 한 번씩은 꼭 찾는 곳이 국가 과학기술의 산지 ‘대덕연구개발특구’다.

장기적인 국가 비전을 세우기 위해선 과학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 이곳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7일 대덕특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인체통신, 엑소브레인, 썬더펀치 등의 현구현장을 둘러보고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문 전대표는 이 자리에서 “단기적으로 실적이 나오는 연구가 아닌 긴 호흡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연구에 투자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과학기술 관련 컨트롤타워를 부활시켜 과학기술인들이 R&D(연구개발) 예산을 관장하고 배분하는, 과기인 주도형 연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다른 대권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지난 달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시당 기자회견에서 대덕특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안 지사는 “미래창조과학부는 당연히 세종으로 내려오고 대덕특구와 세종시 국책연구기관이 21세기 혁신경제를 이끄는 베이스캠프가 되도록 하겠다”며 “과학기술의 혁신이야 말로 유일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대전ㆍ충청이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경제의 미래 주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지난 6일 대덕특구를 찾았다.

심 의원은 대덕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 부실공사 의혹, 파이로프로세싱 실험 안전성, 사용후핵연료 관리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황교안 권한대행과 현재는 대권 의지를 내려놓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 달 대덕특구를 찾았다.

황 권한대행은 ETRI를, 반 전 총장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을 방문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작년 하반기 대덕특구 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 출연연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같이 대선주자들이 대덕특구를 찾는 이유는 과학기술 발전에 장기적인 국가 경제와 비전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덕특구 관계자는 “대선 전에 반짝 과학기술인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 보다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단순 보여주기식이 아닌 연구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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