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 의심해야 안심…교육시설 ‘안전대진단’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 안전, 의심해야 안심…교육시설 ‘안전대진단’

교육부 3월 31일까지 7만2176개, 대학 1만3641개 시설 점검 구조적 위험성 발견되면 전문기관에 정밀점검 의뢰

  • 승인 2017-02-08 11:27
  • 신문게재 2017-02-09 1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교육부가 2017 전국 교육시설물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최근 경주 지진 등으로 인해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이 더이상 지진에 안전한 나라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루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육시설의 안전점검은 필수다. 특히, 40년 이상된 노후건물은 붕괴 위험 등 학생과 학부모가 갖는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하고,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부는 올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학교 놀이기구, 기숙학원 등을 점검대상에 포함, 총 8만5000여개의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50여일 간 진행되는 2017 교육시설물 안전대진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봤다.<편집자 주>

▲점검개요 및 방향=이번 교육시설 안전대진단은 교육부를 비롯 시ㆍ도교육청, 대학, 국립대학병원, 학생ㆍ학부모,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교육 관련 시설물에 대한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기간은 2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54일이며, 점검대상은 건물, 축대ㆍ옹벽 등 시ㆍ도교육청 시설 7만2176개, 대학 1만3641개 총 8만5817개 시설이다.

올해는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학교 놀이기구(조합놀이기구, 미끄럼틀, 그네 등), 대학실험실, 기숙학원, 대규모 학원(수용인원 300명 이상)도 점검대상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불합리한 법령ㆍ제도ㆍ관행 등도 발굴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점검방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관합동점검(관리자 주관)과 자체점검(사용자 주관)으로 구분하고, 해빙기 안전점검과 병행 추진한다.

또 학생ㆍ학부모 안전점검 참여 확대시키고, 안전신문고 신고사항에 대해 별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나온 지적사항 조치계획, 조치결과 등은 정보화 시스템으로 관리해 사후관리도 강화했다.

▲추진계획=교육부는 시ㆍ도교육청 및 국립대학 등 기관별로 ‘지역안전관리 추진단’을 별도로 운영한다. 추진단은 차관을 단장으로 하고,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부단장으로 해 각 소관 부서별로 6개팀이 운영된다.

1팀은 교육시설과와 학교안전총괄과로 구성됐으며, 교육시설과는 안전대진단 총괄ㆍ조정 및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학교안전총괄과는 학교 놀이기구 점검 및 안전관련 법령ㆍ제도 및 매뉴얼 등을 정비한다.

2팀(사립대학제도과)은 사립대학, 3팀(전문대학정책과) 사립전문대, 4팀(대학학사제도과) 대학원대학, 5팀(대학정책과) 국립대병원, 6팀(유아교육정책과)은 사립유치원 확인점검을 총괄한다.

▲점검방법 및 체계=점검은 교육부 추진계획을 참조해 각 기관별로 안전대진단 자체 추진계획을 수립(지역안전관리 추진단 구성 포함)해 시행된다. 각 기관에서 보유중인 시설물은 민관합동점검과 자체점검으로 구분해 점검을 실시한다.

민관합동점검은 특정관리대상시설 또는 시특법 대상시설 중 CㆍDㆍE 등급, 해빙기 재해취약시설(점검전 지정), 대학실험실 등이며, 민간전문가는 재난위험시설(DㆍE급)과 C급 시설, 해빙기 취약시설의 안전점검에 참여한다.

자체점검 시설은 민관합동점검 대상시설 외 시설 전체(AㆍB등급, 등급미지정 시설), 학교 놀이기구, 대학실험실, 대학실습선, 안전신문고 신고사항 등이다.

안전점검은 1~4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자체점검은 1단계 자체점검(행정실 등 사용자), 2단계 기관 확인점검(기관의 시설관리자), 3단계 교육부 확인점검(교육부 소관과), 4단계 정밀점검(전문기관)으로 진행된다.

민관합동점검은 2~4단계로 이뤄진다. 2단계는 기관의 시설관리자, 민간전문가 등이 점검하며, 3~4단계는 자체점검 절차와 같다.

교육부는 단계별 안전점검을 통해 구조적 위험성이 있는 경우 전문기관에 정밀점검 등을 의뢰해 위험시설을 조기에 발견해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홍보=교육부는 이번 안전대진단에 학생ㆍ학부모의 참여 확대와 안전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각 기관 홈페이지 팝업창 및 내부 행정망 게시판에 국가안전대진단ㆍ안전신문고 홍보 내용을 게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하 교육기관의 각종 교육 시 홍보동영상을 상영하도록 하고, 시ㆍ도교육청, 대학 및 소속기관 등 독립청사에 국가안전대진단 및 안전신고 포스터, X-배너, 플래카드 설치, SNS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기관 안전총괄부서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신문고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8만5000여개의 교육시설을 수요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진단부터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