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으로 달라질 우리 동네를 꿈꾼다

  • 정치/행정
  • 대전

경관으로 달라질 우리 동네를 꿈꾼다

  • 승인 2017-02-08 17:21
  • 신문게재 2017-02-08 8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시·대전세종연구원, 신탄진 안심길 마중물 경관협정 추진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새시장상가길 일원.

이 곳은 많은 유동인구가 발생하지만 타 지역에 비해 상업 경쟁력이 약화돼 있다는 평가다. 복합시설과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혼재돼 있어 경관도 혼란스럽다. 또 노후화된 건축물의 공실율도 높아 범죄 우려 지역으로 주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학생들을 둔 부모에게선 안전 확보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만큼 주거환경 및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해 도시환경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지난 2015년에는 재정비 촉진지구에서 해제됐다.

환경개선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높아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민들과 대전시,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안전디자인센터는 이 문제의 해법으로 ‘경관’을 꼽았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을 접목한 다양한 경관요소가 포함된 안전하고 활력있는 거리 조성으로 동네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신탄진 안심길 만들기 마중물 경관협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 이 맥락에서다.

사업을 총괄계획하고 있는 대전세종연구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가로와 대청중·신탄진고등학교를 잇는 주요 통학로를 안심길로 조성하고, 그림자 조명 설치와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광원 확보 등으로 이 일대의 야간 경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안심선과 안심벨 등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골목길 입구에 상징적 표시와 가시성에 주목한 색채 적용, 훼손된 바닥 및 볼라드 등의 시설물 정비, 셉테드의 기본원리인 접근통제를 적용한 가로환경 개선 도모도 담겨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사업이 행정기관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관 협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장번영회 및 주민대표진 회의, 잇단 설명회도 필요했지만, 사업은 새시장 상가번영회와 신탄진동 여성자율방범대 등 주민 및 상인들이 주도하고, 대전시, 대덕구청, 대전세종연구원, 대덕경찰서(CPO) 등은 지원을 하는 구조다. 즉, 사업계획수립시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해 다양한 주체의 요구를 파악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참여로 실천가능한 사업안을 만들고 체계적인 지원의 틀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안전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경관 개선을 통해 지역의 브랜드를 제고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한 주민의 인식변화 유도 및 범죄환경 디자인 적용으로 안심할 수 있는 마을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주민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행정역량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원은 오는 4월 중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