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충청경제] 김양수 LH 대전·충남본부장이 겪은 IMF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힘내라! 충청경제] 김양수 LH 대전·충남본부장이 겪은 IMF는?

"IMF 극복은 총체적인 위기의식과 의지 덕분"

  • 승인 2017-02-13 16:39
  • 신문게재 2017-02-13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김양수 LH 대전충남본부장
▲ 김양수 LH 대전충남본부장
김양수 LH 대전·충남본부장이 기억하는 1997년

“1997년 외환위기는 총체적인 위기극복 의식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양수(54ㆍ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ㆍ충남본부장이 기억하는 IMF다. 1997년 김 본부장은 LH 전신인 ‘한국토지공사’ 감사실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기업부채 상환용 토지매입’이었다. 기업들의 토지를 사고, 그 비용을 금융권에 지급하는 업무였다. 많은 기업이 금융권 부채를 갚지 못하자, 토공이 땅을 사서 기업들의 빚을 은행에 갚아주는 태스크포스팀에서 일했다.

전쟁 같은 1년으로 기억하고 있다. 새벽에 시작한 일은 숱한 밤샘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많았다.

김 본부장 혼자 매입한 토지만 5000억원에 달했고, TF팀 전체가 부채로 상환한 토지가 3조 5000억원에 육박했다. 덕분에 금융기관으로 도산이 확산되는 걸 조금이나마 막아낼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김 본부장은 “오랫동안 힘들게 세운 기업들이 도산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도 많았으며 가장 많이 배운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의 징조가 있었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딛고 재기한 기업들을 보며 상황인식과 체질개선, 의지 등 세 가지를 갖춘 공통점이 있었다”고 했다.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외환위기는 모든 기관과 기업, 국민이 나설 정도로 위기극복 의식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개별적으로 경제위기에 대처하는 경향이 강한 지금, 필요한 건 각 주체의 협력을 통한 종합대책”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