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건립 ‘먹구름’…올 예타 대상 1차 선정 탈락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의료원 건립 ‘먹구름’…올 예타 대상 1차 선정 탈락

  • 승인 2017-02-14 16:31
  • 신문게재 2017-02-14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사업 지연 불가피, 시급성 상대적 부족으로 불발

권선택 시장, 예타 재신청시 선정되도록 최선 다짐




권선택 대전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설립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올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1차 선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기재부가 올해부터 예타 대상 선정을 4차례로 확대한 만큼, 기회는 더 있지만,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인 것이다.

권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에서 진행된 시정 기자회견에서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기재부가 실시한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 포함돼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정되지 못한 것은 기재부가 의료원 건립이 다른 사업에 비해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시가 복지부와의 재협의를 통해 예타사업에 재신청시 적극 검토해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신청 시에도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시는 의료원 설립 사업이 강화된 지방의료원법에 의거해 복지부와 최초로 진행된 의무적 협의사항이었으나, 지방의료원에 대한 예타 조사 선례가 없었던 동시에 평균적인 예타 대상 사업의 선정률이 40% 이내인 점 등에서 재신청에도 거듭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려운 이유에서다.

그러나 권 시장은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시는 대전의료원 건립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보건복지부와 기재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천안병) 등과의 잇단 면담을 갖고 사업의 당위성을 설파해왔다.

나름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쌓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겠다는 게 권 시장의 생각이다.

권 시장은 대선공약화로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마련하는 동시에 추가 설득 논리를 발굴해 올 11월 예타 재신청시 사업 추진의 명분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의 지연을 최소화하는 목적도 있다. 이를 위해 의료원의 병상 수와 위치, 재원조달 방안을 보완해 우려되는 적자의 폭을 개선할 방법을 찾되 대덕연구개발특구내 의료연구기관과 산업기기 인프라를 연결시켜 차별화할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권 시장은 의료원이 설립된 지역과 없는 지역간 기능사업비 보강 등에 따른 형평성 논리 등도 부각해 중부권을 아우를 수 있는 대전의료원 건립의 필요성 여론화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는 조만간 동구 및 대전시의회 대전의료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 등과 연석회의를 열어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삿포로 방문을 통해 대전과 삿포로시 우호증진 및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지난 2010년 자매결연 체결 당시 이뤄진 점박이 하이에나 1쌍을 다시 교환키로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