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권센터 구성 위한 시행규칙 제정 추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인권센터 구성 위한 시행규칙 제정 추진

  • 승인 2017-02-15 16:30
  • 신문게재 2017-02-15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인권보호 및 증진 조례 시행규칙 제정안 입법예고
동성애 반대론자 ‘무조건 반대’ 의견 제기
인권위 “합리적ㆍ이성적 판단 필요하다”



대전시가 인권센터 구성을 위한 조례 시행규칙 제정을 추진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시행규칙 제정안’이 이날까지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시행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말 시는 ‘대전시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를 전부개정하고 지난달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규칙은 시 인권센터를 구성을 통해 시민인권보호관을 임용하고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해 조사하기 위한 규칙을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인권센터에서는 인권침해 사례의 접수와 상담, 연구ㆍ실태조사와 인권관련 교육ㆍ홍보, 인권보호 및 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시행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해 인권침해 사례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행규칙 입법예고 동안 일부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대전시 자유게시판과 담당 공무원의 이메일 등을 통해 200여건의 반대 의견이 시에 전달됐다. 반대의견은 주로 “동성애 인권조례 결사반대”, “동성애 조장하는 내용을 법으로 제정해선 안 된다”, “동성애 인권조례안은 역차별법” 등으로 시행규칙이 동성애를 조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는 이러한 반대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항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제정안 어디에도 ‘동성애’나 ‘성소수자’라는 표현은 담겨 있지 않다”며 “커다란 범주에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시행규칙이다”라고 설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인권사무소 관계자는 “시가 이번에 제정하는 시행규칙은 개인과 기관 간 일어나는 차별과 인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무슨 조항을 보고 동성애를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며 “막연하게 인권조례와 시행규칙이 문제라고 하는 접근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거제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본격 추진
  2. '아이들의 미래를 여는 사람들'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체제로 본격 출범
  3. 당진시의 부당한 도로행정, 주민들의 분노 촉발
  4.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꾸준한 내신 관리로 한국은행 취업한 수빈씨 "3년 후 대학 진학 목표"
  5. 폭우·안개·강풍 충남 위험기상 시민들 첫 체험교육장…국립충남기상과학관 6만5천명 다녀가
  1. 교제폭력 증가에도 피해자 안전조치 감소…피해자 보호 실효성 논란
  2. 충청권 수시 경쟁률 7대 1 돌파… 비수도권 지원자 10.2%↑
  3. 국립대병원 의료장비 노후화 심각…충남대병원 25년 이상 장비 '사실은 없어'
  4. [사건사고] 당진 석문방조제서 또… 9월에만 세번째 익사 사고
  5. 길 잃은 고교학점제…학생들이 원하는 개선 방향은?

헤드라인 뉴스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 등 15곳 폐점 보류... 지역선 일단은 안도 분위기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 등 15곳 폐점 보류... 지역선 일단은 안도 분위기

내년 상반기 폐점이 예고됐던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과 천안 신방점의 폐점 보류됐다. 홈플러스 대주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매수자가 결정되기 전까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최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폐점이 결정된 15개 점포와 나머지 점포에 대해 매수자가 결정될 깨까지 폐점은 없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와 관련 당내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위원인 김남근 의원은 "어떻게 폐점을 안 할 수 있는지 (김 회장과)..

국민 90% 1인당 10만원 추가 지급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22일 스타트
국민 90% 1인당 10만원 추가 지급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22일 스타트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 쿠폰 신청이 22일부터 시작된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쿠폰 2차 지급 신청을 시작한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5만~45만원을 지급한 1차 소비쿠폰과는 달리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 하위 90% 선별은 상위 10%에 해당하는 약 506만명 중 고액 자산가로 판단되는 92만7000가구, 약 248만명을 우선 제외했다. 고..

추석연휴 집 비울때 10명 중 7명 "불안감 느껴"
추석연휴 집 비울때 10명 중 7명 "불안감 느껴"

추석 연휴 동안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10명 중 7명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지난 5∼11일 상점·공장 등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 1만 86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추석 연휴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6%가 '고향 방문이나 국내외 여행, 가족, 친지 모임 등으로 집을 비울 예정'이라고 했으며, '연휴 기간 집을 비울 때 불안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7%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집을 비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천 따라…붉은 꽃무릇 만개 대전천 따라…붉은 꽃무릇 만개

  • 내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우리 매장에서 사용하세요’ 내일부터 2차 소비쿠폰 지급…‘우리 매장에서 사용하세요’

  •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