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분양권 매매계약 관련 사기 혐의 기업 운영자 ‘실형’

  • 사회/교육
  • 법원/검찰

공동주택 분양권 매매계약 관련 사기 혐의 기업 운영자 ‘실형’

  • 승인 2017-02-20 15:24
  • 신문게재 2017-02-20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배상신청인에게 편취금 4억4700여만원 지급하라”

대전지역 내 공동주택 분양권 매매계약 관련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부동산 관련 기업 운영자에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경훈)은 분양권 매매계약 관련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부동산개발 업계 기업 실제 운영자 A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피고인은 배상신청인에게 편취금 4억 4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명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1월 13일 대전 중구에 있는 한 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사 B씨와 함께 이 사건 피해자에게 “대전 서구 C지구 공동주택에 대한 분양대행권(분양용역업무 대행권)을 2억원에 매매하겠다. 분양대행금은 1세대당 120만원이고, 계약 체결시 그 중 20%를 지급하며, 나머지는 분양실적에 따라 정산하자”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A씨는 C지구 공동주택사업에 대해 아무런 권리가 없었고, 토지매입 등 공사에 필요한 권리가 확보돼 있지 않아 빠른 시일 내에 위 공동주택 관련한 공사를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피해자로부터 금원을 받더라도 분양대행권을 매도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

A씨는 그 사정을 모르는 B씨와 함께 이같이 피해자를 기망해 피해자로부터 같은 날 B씨 명의의 은행 계좌로 2억원을 입금 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C지구 공동주택 3개 블록 상가 건물 매매계약 관련 사기, 토지 매매계약 관련 사기, 천안 K아파트 공동주택 분양권 매매계약 관련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경훈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수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범행해 피해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아니해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점, 그 밖의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건강상태,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법원은 A씨와 함께 사기 혐의로 기소된 건축사 B씨에 대해서는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