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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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근우 “올해는 건강하게 시즌 보내겠다”

  • 승인 2017-02-21 16:01
  • 신문게재 2017-02-2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정근우, 나홀로 재활 진행…개막 출전 의지 불태워

부상 없이 매경기 최선 다할 것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카니와 고친다구장. 다른 선수들이 조별로 훈련을 하는 사이 홍남일 트레이닝코치로부터 1대1 특별 전담을 받으며 재활훈련을 진행 중인 선수가 있다. 바로 정근우(35)다.

정근우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일본 고베에서 왼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애초 정근우는 WBC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빠른 회복을 자신했지만, 통증이 찾아오면서 재활이 늦어지고 있다. 다행히 수술 부위는 아니라, 다른쪽 근육 통증이었다.

정근우는 “프로 선수 생활하면서 첫 수술이다. 생각했던 것 만큼 잘 안되서 새삼 힘든 걸 느끼고 있다”면서 “WBC이전에 어떻게든 재활을 마치려고 했는데 아쉽다. 이제는 시즌에 차질이 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무려 7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베이징 올림픽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하지만 이번 WBC대회에는 무릎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정근우는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도 “며칠 전 대표팀과 요미우리 연습경기를 스마트폰으로 챙겨봤다. 느낌이 새로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승환이나 (이)대호가 뭐라고 하더라.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해서 더 아쉬움이 컸었다. 국내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많은 팬들과 가족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올 시즌이 끝나면 정근우는 두번째 FA가 된다. 2014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후 정근우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정근우는 “처음 FA를 할때는 긴장도 많이 됐는데 이제는 그런 마음은 없다”면서 “지금은 우리 팀이 가을야구에 나가는게 최우선이다. FA는 신경 안쓰고 새롭게 도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지난해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었다. 특유의 입담으로 락커룸의 분위기를 살렸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소통에도 앞장섰다. 정근우는 “주장으로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팀 내 고참으로서 용규(주장)가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용규가 꼼꼼한 성격이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가을야구에 실패하면 10년 연속이다. 승부욕 강한 정근우도 한화 이적 후 가을야구에 대한 아쉬움이 누구보다 컸다. 정근우는 “작년에 팬들의 기대감이 컸는데 부흥하지 못해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면서 “올해는 조용히 자기역할을 하다보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부상만 없다면 해볼만한 전력이다.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개인 목표에 대해 정근우는 “지난 시즌 후반기 무릎이 아팠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면서 “올해는 부상 없이 열심히 야구를 하는게 목표다. 그러다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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