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밥 먹는 것도 수상하네…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 문화
  • 문화 일반

이 집은 밥 먹는 것도 수상하네…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4월 6일까지 아신극장 1관…킬러·조폭·형사의 불편한 동거 '살벌한' 웃음코드에 무장해제…철학적 삶의 무게도 놓치지 않아

  • 승인 2017-02-23 10:15
  • 신문게재 2017-02-24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코믹 추적극 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대전에 상륙한다. 영화 '킬빌'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식 코미디 기법과 탄탄한 구성의 연출이 정감 어린 한옥으로 된 '우리집'이라는 공간이 만나 시종일관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가 바로 그것.

아신아트컴퍼니는 오는 4월 6일까지 아신극장1관에서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공연을 진행한다.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는 킬러와 조폭, 형사 등 목적이 서로 다른 네 사람의 불편한 동거라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의문의 사고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킬러 '도화지'와 대물파 조직에서 버림받은 서열 2인자 '고민상', 열혈 다혈질 강력계 형사 '고민중', 강력계 여형사 '여성미'. 연극에선 묘한 관계의 이들이 한 집에서 지내게 되면서 펼쳐지는 달콤 살벌한 질투와 복수 등 좌충우돌 해프닝을 보여준다. 엎치락뒤치락 좌충우돌 해프닝과 달콤 살벌한 질투, 그리고 복수라는 B급 스토리를 정감 어린 한옥으로 된 우리집이라는 공간적 제약 바탕 위에 올려놓고 한바탕 유쾌한 굿판을 벌리는 코믹 연극이다. 이번 공연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구성, 그리고 창작 연극의 참신함과 신선함을 보여준다. 또 우스꽝스러운 장면에서도 철학적 코드와 삶의 무게를, 살벌한 장면에서조차 웃음코드를 절묘하게 버무려 긴장하고 있던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킨다.

줄거리는 추적추적 비오는 달밤,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두 형제의 앞에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인이 나타난다.

그리고 대물파의 500억 다이어몬드를 조사중인 여형사까지 더해져 감금인지 동거인지 모를 네 사람의 황당무계한 스토리가 벌어진다.

목적이 다른 네 사람의 엎치락뒤치락 좌충우돌 해프닝과 달콤 살벌한 질투 그리고 복수까지 이어지는데….

공연시간 화~금요일: 오후 8시 (매주 월요일 공연없음) 토, 일:오후 2시45분, 5시30분 / 공연장소 아신극장 1관 (대전시 중구 대흥동 159-1)/ 티켓가격 전석 3만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