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빛나는 밤, 가면 속 어둠의 삶…뮤지컬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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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빛나는 밤, 가면 속 어둠의 삶…뮤지컬 '팬텀'

내달4·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19세기 파리 최대한 재현

  • 승인 2017-02-23 10:15
  • 신문게재 2017-02-24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31년 간의 기다림 끝에 뮤지컬 '팬텀'이 대전을 찾는다.

대전예술의전당(이하 예당)은 다음달 4일과 5일 이틀간 뮤지컬 '팬텀'은 예당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팬텀은 토니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극작가 아서 코핏(Arthur Lee Kopit)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Maury Yeston)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대표작인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91년 미국 월드 프리미어 당시 언론과 평단에게 “상상할 수 없었던 신작”, “우아하고 의미심장하며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미국 전역에서 연속 매진 행렬 속에 6년간 600회 이상 공연 됐다.

또한 독일, 캐나다, 호주 투어에서도 크게 성공한 뮤지컬 '팬텀'은 특히 2010년 일본 다카라즈카에서의 공연에서 일본 최고의 뮤지컬 스타가 출연하여 전석 매진의 신화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2013년 영국에서 프리미어를 가지며 시대를 초월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뮤지컬 '팬텀'은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큰 격동기였던 19세기 말을 배경으로 낭만적이면서 현대적인 당시의 프랑스 파리를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다. 실제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환상적인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3층 구조의 웅장한 무대 세트에서 캐릭터들은 각 층을 오가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긴박감 있게 그려내며 특수 효과와 첨단 무대 기술을 동원하여 환상과 현실이 혼재하는 꿈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특히 오페라 하우스의 거대한 샹들리에는 400여개의 전구로 장식되어 있었다는 원작 대본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여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고급스럽게 제작 할 예정이다. 또한 파리의 낭만적인 밤거리와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진 레스토랑과 찻집 등 예술적인 정취로 가득했던 19세기 파리 거리가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또한 그 동안 여타 작품에서 조명 받지 못했던 팬텀의 비밀스러운 유년기 시절을 깊이 있게 다루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장면들을 추가해 개연성 있는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라드 카리에르와 벨라도바의 사랑을 정통 클래식 발레로 표현한 장면은 뮤지컬 '팬텀'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서정적이면서 장엄한 오케스트라 음악에 한국 프로덕션만을 위해 모리 예스톤이 작곡한 새로운 곡들을 추가하고 일렉트로닉 음악의 요소를 더한 편곡을 통해 '팬텀'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프리마 발레리나가 선보이는 고혹적인 전통 발레, 파리의 오페라 극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는 관객에게 뜨거운 정서적 울림을 안겨 줄 것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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