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노 뎅, 충남대 졸업하고 다시 톤즈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산티노 뎅, 충남대 졸업하고 다시 톤즈로

“남수단으로 돌아가 베푸는 삶을 살 겁니다”

  • 승인 2017-02-26 10:57
  • 신문게재 2017-02-26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故 이태석 신부 도움 받아 한국 유학

“남수단으로 돌아가 이태석 신부님으로부터 배운 베푸는 삶을 실천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로 봉사로 익숙한 故 이태석 신부와의 인연으로 한국에서 공부한 남수단 출신의 산티노 뎅이 충남대를 졸업했다.

충남대 토목공학과 산티노 뎅(Santino Deng, 32)씨는 지난 24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다.

산티노 씨는 아프리카 남수단(The republic of South Sudan) 톤즈(Tonj) 출신으로 이태석 신부가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할 당시인 2005년 현지어인 딩카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통역사 일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톤즈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던 당시 ‘톤즈 브라스 밴드’의 일원으로 트럼펫을 불며 이태석 신부와 함께 했다.

이태석 신부는 대장암 투병 끝에 2010년 세상을 떠났지만, 산티노 씨는 ‘수단어린이장학회’의 지원을 받아 2011년 서강대 어학당에서 한국어 과정을 수료하고, 2013년 여주대 토목과에 입학, 2015년 충남대 토목공학과로 편입하고 3, 4학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게 됐다.

‘항상 남수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라’던 이태석 신부의 영향으로 내전으로 폐허가 된 남수단에 도움이 되기 위해 토목공학과를 선택했다.

산티노 씨는 충남대 졸업을 앞두고 본인의 진로를 위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5년 만에 남수단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우선 남수단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수단 100개 학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기 위해 3월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남수단의 학생들에게 자신이 대학에서 배운 토목공학과 관련된 분야를 가르치고 싶어한다.

산티노 씨는 “이태석 신부님을 만나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토목공학을 공부하면서 졸업하면 남수단에 가서 전공을 살려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다”며 “충남대에서 공부했던 2년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