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충청]‘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을교육공동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메이드 인 충청]‘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을교육공동체

  • 승인 2017-02-26 12:17
  • 신문게재 2017-02-26 3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모두가 교육에 참여…등ㆍ하교, 돌봄교실, 스포츠 등 전문분야 재능기부

충남교육청 “공교육 혁신, 4차 산업 인재 양성”, “지역 공공성과 공동선도 회복”




2027년. 충남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 있는 공교육이 활성화된다.

학교뿐만 아니라 군청 공무원, 학부모, 각 분야 전문가 및 지역 원로들은 마을교사가 된다. 사실상 어른 전체가 담임선생님이 돼 지역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 과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했던 옆집 할머니가 초등학교에 찾아와 재미난 수업을 하고, 도지사를 했던 할아버지는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유ㆍ초등 돌봄활동을 펼친다. 맛난 과자를 들고 함께 피아노연주회에 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버스와 택시운전원, 운동선수, 경찰, 교수, 기자 등 각자의 전ㆍ현직 특성을 살려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할 수도 있다.

학교 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행복을 나눈다. 아이들을 함께 가르치고 키우는 것이 하나의 마을 문화가 되는 셈이다.

26일 충남도교육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올해부터 ‘마을교육공동체’ 정책을 역점 추진한다.

‘온 마을이 배움터로, 마을 전체가 아이들을 키운다’는 모토의 이 정책은 2019년까지 시범운영 및 정착기를 거쳐 2020년부터 본격 확산한다. 도내 15개 시ㆍ군 전 마을은 주민 전체가 아이들을 돌보게 되는 시스템이다. 나아가 전국 17개 시ㆍ도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공동 교육으로 마을은 다시 하나가 된다.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와 기관ㆍ단체 등 지역사회 전체가 협력해 교육력을 높이고 마을까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연대하는 교육공동체를 말한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제안하는 방식을 학교 교육에 접목하고, 학교 축제도 마을 축제로 확대해 모두가 함께 치른다.

실현을 위해서는 인적자원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분석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뼈대가 만들어진다.

우선 학부모를 시작으로 지역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등과 지역교육협의체를 구축한다. 도는 ‘충청남도 희망마을 만들기’사업과 연계해 지원한다.

세부 사업으로는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마을교육공동체연구회를 운영한다. 좋은 학부모를 위한 공부 모임, 마을배움터, 자치학교 등 소규모 모임도 오는 5월부터 추진한다.

사회적경제교육 및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도 설립한다. 현재 도내 10개교에 협동조합 동아리가 있다. 매점과 카페 운영, 교복활용,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의 활동을 한다.

도내 15개 학부모지원센터는 전래놀이 등 놀이지도 연수 후 학부모들의 교육활동 참여를 돕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논산ㆍ아산ㆍ당진시 3개 지구에서 행복교육지구 일환으로 마을공동체를 시범 운영했고 올해 6개 지구로 확대한다. 홍성 홍동마을과 아산 송악마을은 자발적 마을 공동교육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도교육청은 평가했다.

교육당국은 이번 정책을 추진하면서 상기된 표정이다.

윤주역 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마을교육공동체는 지역과 학교의 교육력을 향상시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교육 혁신 모델”이라며 “창의성과 통합적 능력을 갖춘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양걸 도교육청 학교혁신지원센터 교사는 “아이들에 대한 공동 교육 과정에서 마을 전체가 공공성과 공동선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2. '1대 5만' 국가기본지질도 완성…지질자원연구원 "광물과 지층에 대한 보물지도"
  3. KH한국건강관리협회, 어르신 체육대회서 건강캠페인 펼쳐
  4. 4극3특 지역맞춤 R&D 본격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5.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1. [독자제보] 공공기관은 지역에 있는데 체육시설은 ‘문턱’… "시민 개방기준 필요해"
  2. 알테오젠, 유성 둔곡 생산라인 통해 의약품생산 자립 추진
  3.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명절 앞두고 전통시장·백화점서 연달아 화재…화재 예방 ‘각별한 주의’

헤드라인 뉴스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4극3특 지역맞춤 R&D 착수…충청권 "연구와 실증·제조 연계 선순환 목표"

"국가R&D의 대전과 실증 및 스마트도시의 세종 그리고 제조역량과 첨단모빌리티의 충남·충북까지 충청권은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절되어 있는 구조를 보완해 이를 연계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개최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의 중부권역사업단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경수 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이날 KAIST에서 개최된 지역 자율 R&D(연구개발) 사업 출범식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R&D를 기획하고 권역의 혁신주체들이..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대전 대덕구는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과 지역발전과제를 논의하며 내년도 국·시비 확보를 위한 당정 공조에 뜻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김찬술 대덕구청장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장, 김기흥·박은희 대전시의원, 이삼남·정창희·서미경·정미선 대덕구의원, 대덕구지역위원회 부문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는 내년도 국·시비 확보가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 10건을 보고하고,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사..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