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유명배우도 앓고 있는 그 병…성장기 청소년에게는 더 치명적

  • 문화
  • 건강/의료

[건강]유명배우도 앓고 있는 그 병…성장기 청소년에게는 더 치명적

10대 청소년 팔·다리 긴뼈에서 호발 … 양성은 전이 안돼 생명엔 지장 없어

  • 승인 2017-02-27 10:07
  • 신문게재 2017-02-28 12면
  • 이승구 박사(대전선병원 정형외과)이승구 박사(대전선병원 정형외과)
●건강, 알고 지킵시다 - 골종양

▲ 이승구 박사(대전선병원 정형외과)
▲ 이승구 박사(대전선병원 정형외과)
골종양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골종양을 진단받았을 때쯤엔 이미 회복이 힘든 상태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악성 골종양, 특히 골육종은 생존률이 다른 종류의 암에 비해서도 낮아 초기에 치료해도 생존율이 60~70%밖에 되지 않는다.

골종양은 전체 암 발생의 0.3%에 불과해 관심도가 낮은데다가 초기엔 별 증상을 보이지 않아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골종양은 주로 성장기에 있는 10대 아이들과 청년에게 발병하는데, 최근엔 한 유명 배우가 골종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성 종양의 경우 전이 현상이 없어 일반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악성 종양은 목숨과도 직결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완치율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

골종양은 뼈에 생기는 종양이며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한다. 양성 골종양은 생명에 위협은 없지만 뼈를 파괴할 수 있다. 악성 골종양은 결합 조직, 연골, 뼈, 혈관과 림프관 등 근골격 조직에 발생한 암으로 육종이라 부른다. 육종은 팔, 다리의 긴 뼈에서 주로 발생하며, 주로 어린이들과 젊은 성인에게서 호발한다. 악성 골종양은 처음부터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골종양과 연골육종과 유방암이나 폐암, 전립선암 등이 뼈로 퍼진 전이성 골종양이 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전후 골육종과 유잉씨 육종 등이 가장 흔하다. 그외 유전성 경향을 띤 가족성 다발성 골연골종양도 소아기에 흔히 발견된다. 60세 이후는 연골육종, 전이암 및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이 흔하게 발생한다. 다른 대부분의 골·관절 종양은 30~50대에 빈발한다.

골종양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생활로 발생하는 일반 암 발생 원인과는 달리 발병 원인이 아직도 명확하지 않아 예방 역시 힘들다. 환자 중 1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뼈 성장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골육종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종양이 그렇듯이 조기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만이 치료 기간과 사지 장애 등의 후유증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더불어 환자의 삶의 질과 사회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골육종을 제외하면 소아에서의 종양은 비교적 치료효과가 좋다. 방사선에 예민한 유잉육종, 악성임파선종양, 섬유성육종, 악성조직구섬유육종 등에서 방사선 장기 분할치료를 할 수 있다. 골육종의 경우엔 방사선 치료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수술 전 항암제 치료를 시행한다. 이후 광범위하게 종양절제 수술 후 2차 항암제 치료와 재활을 진행한다. 전체 치료기간은 최소 4~6개월이 소요된다. 특히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다른 부위로 종양이 전이 여부를 최소 2년 이상의 추적 기간을 거친다.

골종양 치료는 첫째가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연장하는 것이고, 둘째가 사지를 절단하기보다는 사지를 보존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존된 사지의 기능을 가능한 정상으로 회복시켜 삶의 질(質)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수차례의 수술과 장기간 투병, 항암제 치료, 그리고 보행 장애와 같은 사지기능 저하 등의 감수는 물론 아이의 정신적 위축에 대한 부모의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이승구 박사(대전선병원 정형외과)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