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보석’ 하주석 “경쟁에서 살아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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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보석’ 하주석 “경쟁에서 살아남겠다”

  • 승인 2017-03-02 16:29
  • 신문게재 2017-03-03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는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모습
▲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는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모습
올 시즌 20-20 목표로 본격 담금질

수비력, 장타력 향상 주력…팀 승리 기여할 것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3)이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노린다.

하주석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주석은 비시즌 기간에 대만에서 성남고 선수들과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캠프 합류 후 중반 허리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지만, 하주석을 올 시즌 더 큰 도약을 위해 충실히 훈련을 받고 있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한화 팬들에게는 큰 위안이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팀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여기에 젊은 유망주 중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하주석의 활약은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2015시즌 끝 군에서 제대 한 하주석은 2016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115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2할7푼9리(405타수113안타) 10홈런 57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주석은 “캠프 도중 허리가 아파 조금 휴식을 취했다. 지금은 괜찮다”면서 “감독님과 코칭스탭이 잘 이해해줘서 좋아질 수 있었다. 지금은 무리 없이 훈련을 잘하고 있다. 남은 캠프 동안 잘 관리해서 시즌 준비를 차질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고교 야수 랭킹 1위였던 하주석은 2012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2012년 데뷔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1할7푼3리, 2013년 5경기에서 타율 9푼1리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군에 입대했다. 하주석은 군 제대 후 달라졌다. 체격 자체가 좋아지면서 배팅에도 힘이 붙었다.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한층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프리배팅에서는 외야 담장을 넘기는 타구도 부쩍 늘었다.

하주석은 “체력을 키우는 데 좀 더 노력했다. 캠프 전부터 부담없이 간결한 배팅으로 임팩트를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힘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주력하고 있다. 쉽게 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주석은 지난해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시즌 중 아쉬운 수비로 몇 차례 팀 패배를 지켜보기도 했지만, 자신감 있는 수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주석은 “캠프에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수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강)경학이나 (최)윤석 선배도 잘 준비하고 있지만, 내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려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주석의 올 시즌 목표는 20(홈런)-20(도루) 달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홈런을 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루에 집중해야 한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도루 성공 5개, 실패 7개로 숫자와 성공률 모두 기대 이하였다. 상무 시절이었던 2015년 퓨처스리그 도루왕(40개)을 무색해하는 수치다. 하주석은 “새로 오신 최태원 코치님과 주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좀 더 자신 있게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우리 팀은 내가 뛰어야만 더 강해질 수 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하주석은 “개인적인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팀이 우선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면 개인 목표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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