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대전시, 원자력 안전협정 ‘시작’ 단계 돌입하나?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원자력연구원-대전시, 원자력 안전협정 ‘시작’ 단계 돌입하나?

  • 승인 2017-03-05 12:34
  • 신문게재 2017-03-06 2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대전시ㆍ원자력연ㆍ자문위원, 日 이바라키현 원자력안전 협정 현장 확인

“중앙정부 중심 원자력 정책 아래 가장 합리적인 모델”

“일본모델 그대로 모방이 아닌 지역적 특성 고려할 필요 있어”


대전지역 원자력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해 ‘日 원자력 안전협정’ 모델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실제 협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나섰다.

대전시ㆍ원자력연 관계자, 자문위원은 5∼8일 일본 이바라키현(도카이촌을) 방문해 지자체와 원자력사업자 간 안전협정 체결 현황을 살핀다.

이바라키현에서 실제 추진 중인 내용을 검토한 후, 대전지역에서 적용하고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원자력 안전협정 모델은 국내에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정부 중심의 원자력진흥정책과 원자력 시설 효율화에 치우친 국내 원자력 정책 상황을 고려할 때, 지자체가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잘 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일본 안전협정은 원자력발전소와 관련 시설이 있는 도ㆍ시군읍ㆍ사업자 3자 간 맺는 형식을 띈다.

대전에 안전협정을 적용하면, 대전시ㆍ유성구ㆍ한국원자력연구원 등 3자가 협정을 맺는 방식이 된다.

안전협정은 지방조례와는 달라 안전규제에 관한 국가의 역할과 사무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주민보호라는 지자체의 책무 수행을 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에서도 원자력 안전규제는 국가 사무로 분류되는 만큼 안전협정 제도가 자리잡기 전에는 각종 원자력 사건ㆍ사고가 발생해도 지자체는 완전히 빠져있는 형국이었다.

1969년 일본에서 최초로 후쿠시마현과 도쿄전력 간 안전협정이 체결됐다.

이날 이후 안전협정은 일본 내 원자력 시설이 있는 곳에서는 모두 체결되고 있다.

협정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원자력 시설에 대한 건설ㆍ변경ㆍ재가동 등에 있어서 지자체 수장(시군, 도지사 등)의 동의가 꼭 필요하다는 규정이 포함된다.

각 지역의 원자력 시설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내용이 달라진다.

관건은 앞으로 이바라키현 안전협정 모델이 대전에 그대로 모방되는 것이 아닌 지역특성에 맞게 적용될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일본 원자력 안전협정과 같이 국내에서도 원자력 시설이 있는 지자체와 원자력사업자 간 안전협정을 맺는 것이 관행처럼 자연스럽게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일본 모델이 대전지역에 적용될때는 협정 내용을 그대로 가져올 것이 아니라 원자력 시설과 지역적 특성에 맞게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3.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2.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3.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4.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5. [인터뷰] "동초제 판소리 맥 잇는 명창 될래요"…9세 소리꾼의 당찬 꿈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