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자 이중재 교사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 줌인]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자 이중재 교사

“뜻 깊은 마무리 너무 행복하다”

  • 승인 2017-03-09 09:39
  • 신문게재 2017-03-1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이중재 대전체육고 교사
▲ 이중재 대전체육고 교사
대전체육인 중 첫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 받아

“과분한 상. 더 열심히 체육 발전 힘쓸 것”


제63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이중재 대전체육고등학교 교사(60)는 학교 체육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역대 대전체육인 중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우수상을 받은 이는 이 교사가 유일하다. 더욱이 학교 체육부문은 이번 체육상에서 처음 신설된 분야로 더 뜻깊은 수상이 됐다.

이 교사는 “내게 너무 과분한 상인 것 같다”면서 “단지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한 것밖에 없는데 이 같은 상을 받았다. 내가 상을 받은 것은 대전체육계가 함께 노력한 결과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대전체육 발전에 힘쓰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교사는 체조 선수 출신으로 34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대전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체육선수 이후 지도자 생활을 걷던 이 교사는 충남 당진 송산중학교에서 체육 교사직을 시작했다. 이후 한밭여자중, 대전대화중, 대전여자중, 대덕고, 대전과학고, 대전체육고 등에서 학교 체육발전에 한평생을 바쳤다. 이 교사는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교사는 “(1일)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쉬움과 편안함이 교차했다”면서 “학교생활들이 저절로 눈앞에 그려지더라. 당장 학교에 가야 할 것 같더라.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당진 송산중 부임 전 체육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전라도 익산의 한 중학교 체조부를 지도했는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5관왕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대전체육고 근대5종팀을 지도해 남자고등부 단체 2위, 릴레이 2위, 개인 3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 교사는 “선수를 지도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라면서 “선수와 함께 수많은 땀을 흘린 대가로 받은 값진 메달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다.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저절로 배가 불렀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학교 운동부 창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가 만든 팀만 해도 3개나 된다. 최근에는 상대초등학교에 체조부를 만들었다. 학교 운동부 창단이 체육 발전에 밑거름이라는 이 교사의 신조 때문이다. 이 교사는 “체육이 발전하려고 저변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접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연계 육성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팀이 창단돼야 한다. 갈수록 학교 운동부 창단이 어려운 것 같다. 많은 분이 관심을 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학교 운동부뿐만 아니라 전문체육분야에서도 많은 일을 했다. 1997년 대전시 체조협회 전문이사로 활동하며 지역전문체육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현재 대전근대5종연맹 이사를 맡아 열악한 환경에서도 대전 근대5종 발전을 위해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앞으로 이 교사는 잠시 휴식을 한 후 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그는 “한평생 달려오다 보니 뒤를 돌아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마누라와 함께 제주도에서 한 달 정도 생활하는 등 당분간 여행을 할 예정”이라며 “돌아온 후에는 체육발전에 노력하며 살고 싶다.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