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깜깜이 선임’ 논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깜깜이 선임’ 논란

  • 승인 2017-03-09 16:14
  • 신문게재 2017-03-10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자체 구성 ‘이사장후보발굴단’ 실효성 의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 이사장 선임 과정에 또다시 논란이 붙고 있다.

올해 초 공모 무산을 겪고 자체적으로 ‘이사장후보발굴단’을 꾸렸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구재단은 지난해 11월 차기 이사장 공모에 돌입했다.

첫 번째 공모에선, 당시 이영수 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ㆍ오태식 한국항공대 교수ㆍ이경호 대전지역사업평가단장 등이 3배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이사회에선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일부 특구관계자들은 “인사 검증을 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담아 국회에 청원서를 보내기도 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특구재단 이사장 선정은 지난달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재공모에선 이전과 약간 차이가 있었다.

자체적으로 7명으로 구성된 이사장후보발굴단이 꾸려진 것이다.

그럼에도, 후보발굴단이 이사장후보추천위가 제공하는 전문가 풀 내에서 발굴하고 추천한다는 한계가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발굴단 위원과 추천자ㆍ공모자 명단은 진행 중인 인사 관련 사항으로, 선임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란이 있었던 건 이번 5대 이사장 공모뿐만이 아니다.

1∼3대 공모까지 모두 기획재정부 전신인 기획예산처 출신 고위급 인사가 독점해왔다.

또 4대 이사장 공모 때엔 특구진흥재단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관되면서 미래부 관료 출신인 현 이사장이 수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매번 차기 이사장이 올 때마다 선임 과정에 논란이 붙는 것이다.

김차동 현 이사장의 임기는 공식적으로 지난해 12월에 끝났지만, 규정상 차기 이사장이 선임될까지 연임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후보에 공모해 최종 후보 2배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ISTEP 원장 최종선임은 이르면 이달 말에, 특구재단 이사장 선임은 4월 중에 이뤄질 예정으로 이사장 자리가 공석인 채로 운영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차기 이사장 공모는 오는 23일까지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