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헬기 불시착 “사소한 정비관련 문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아파치 헬기 불시착 “사소한 정비관련 문제”

  • 승인 2017-03-13 11:21
  • 신문게재 2017-03-14 9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최근 1년 7개월간 미군 헬기 3대가 아산 신문리, 강청리, 신온리 등 인접 3개 리에 불시착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빨간색 안이 불시착 지점./네이버 지도.
▲ 최근 1년 7개월간 미군 헬기 3대가 아산 신문리, 강청리, 신온리 등 인접 3개 리에 불시착하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빨간색 안이 불시착 지점./네이버 지도.
주한미군 헬기 1년 7개월간 농장 등 3회 불시착에 “불안”

미군, “비상 시 외진 곳 착륙 훈련, 이웃 생각할 것” 해명




지난 1일 아산시에 불시착한 주한미군 헬기의 고장 원인은 “사소한 정비관련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소한 문제에도 미군 헬기가 농장에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잇따라 불시착 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미군은 외진 곳으로의 비상착륙 훈련으로 위험성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충남경찰청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최근 1년 7개월 사이 미군 헬기가 3회에 걸쳐 아산시내에 불시착했다.

3ㆍ1절인 지난 1일 오후 6시 20분께 아산시 선장면 신문리 502번지 농지에 AH-64 공격용 아파치 헬기가 비상착륙했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2전투 항공여단 소속의 이 헬기는 당시 원인 미상의 계기판 이상이 발생했다. 미군 측은 최근 이 고장의 원인이 “사소한 정비관련 문제로 드물게 가능한 일”이라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고에서 조종사 2명은 무사했다.

지난해 2월 17일 오후 8시께는 아산 염치읍 강청리에서 미군 헬기 UH60 블랙호크가 불시착,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조종사 등 3명의 탑승자를 구조했다.

이보다 앞서 2015년 8월 24일 오전 11시 40분께는 아산 인주면 신온리의 한 묘목농장에까지 헬기가 곤두박질 쳤다. OH-58D 공격형 정찰기다. 다행히 농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아찔한 순간으로 주민들의 기억에 남았다. 꼬리날개 고장이 원인이었고, 조종사 2명은 가까스로 큰 부상을 피했다.

짧은 기간 3번이나 미군 헬기가 인접 3개 리에 불시착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아산시민 이모(35)씨는 “고가의 최첨단 헬기가 장난감 고장 나듯 문제가 생겨 계속 불시착 한다면 훈련 경로 인근 주민들은 어떻게 마음 놓고 지낼 수 있겠느냐”며 “기계적 결함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해상이나 임야 등 사람이 없는 지역에서 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훈련 시 주의를 약속했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공보참모 리챠드 하이드 중령(Richard C. “Chris” Hyde LTC)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점검 사항을 유념하면서 훈련을 진행, 조종사들의 외진 곳 비상 착륙 훈련을 재강화 하고 있다”며 “거주지역 충격 최소화를 위해 인구 저밀집지역 비행을 우선으로 하며, 이웃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훈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이번에 고장이 발생한 아파치 헬기를 24대 더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5.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