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콤플렉스, 실무협의 마무리 단계

  • 정치/행정
  •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실무협의 마무리 단계

  • 승인 2017-03-13 16:20
  • 신문게재 2017-03-14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시, 이달중 통합심의 서류 보완작업 마쳐 내달 심의 착수

호텔 등 내부 구성물 논의보다 외형 갖추기 급급 지적도




대전 엑스포 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 콤플렉스’조성을 위한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대전시는 최근 사업변경에 대해 신세계 측과의 협의 결과를 권선택 시장에게 보고하고, 실무적 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

그동안 시는 당초의 공모 제안서와 달리 지상주차장과 사이언스몰 아트리움 분절 등 3개의 판상형 건물배치를 비롯해 백화점형 복합쇼핑몰, 사격형 타워의 랜드마크 건물로 만들겠다는 신세계 측 변경안을 두고 협의해 왔다.

시 측은 “다음달 열릴 통합심의를 거쳐 확정이 되겠지만, 8층까지는 신세계 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테마과학관 등 과학·문화 체험시설이 복합된 사이언스몰이 들어서고, 43층까지는 전망대와 숙박시설, 미래창조과학부 공공업무시설 등의 대전 최고층의 랜드마크인 사이언스 타워가 건립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건축·교통·경관 통합심의 서류 보완작업을 이달 내로 마쳐 다음달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합심의위의 평가를 거칠 계획이다. 심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형태와 외관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으로, 시가 추진하는 배경인 엑스포 재창조 사업의 핵심답게 중부권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목적에 걸맞는 건축물로 추진될 지 주목된다.

시가 생각하는 통합심의위의 일정대로 간다면 오는 7월께에는 건축허가 및 착공에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관심사인 사이언스 콤플렉스 내 호텔 입점 규모나 내부 콘텐츠는 지속적인 협의로 구성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어서 외형 갖추기에만 치우쳐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기현 시의원은 “본래 계획했던 취지에 맞는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알짜배기의 땅에 상업시설만 둘 수 없다보니 과학체험공간과 숙박시설의 유치가 사이언스 콤플렉스 협의의 핵심이 됐던 것이 아니냐”면서 “시가 외관에만 치중하는 것을 이해키 어렵다”고 성토했다.

앞서 시와 신세계는 30년간 토지를 사용하되 토지 사용료로 연 120억원을 내고, 총 100억원 규모의 공익사업 시설 또는 현금 기부채납을 하기로 실시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지역공동도급 55%에 대한 하도급을 수주하고 그 외 발주에도 30% 이상을 지역발주키로 합의했다. 또 협약에는 콤플렉스를 오픈할 경우, 신규채용 정규직의 50%이상을 지역민으로 채용하며, 협력사 직원 신규 채용시에도 지역민이 최대한 최용될 수 있게 하는 채용박람회를 열도록 했다. 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임대매중 10% 이상을 지역민 우선 입점을 추진하고, 중소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 지원, 지역 기업 생산품 및 특산품 판로 확대 등도 담겨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