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요강좌, 지역서 ‘금융경제 길라잡이’안착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한국은행 금요강좌, 지역서 ‘금융경제 길라잡이’안착

  • 승인 2017-03-13 16:32
  • 신문게재 2017-03-14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금융경제강좌, 지난 3년간 2900여 지역민 수강

통화정책, 글로벌경제 등 거시측면 경제 쉽게 다뤄


#. 올해 대기업 공채에 도전하는 지역 대학생 김모씨(26)는 이달부터 펼쳐지는 한국은행의 금요강좌를 들어보기로 했다. 지난해 취업한 지인으로부터 금요강좌가 면접전형 대비에 도움이 된다며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취업한 선배의 말을 듣고 알아보니 금요강좌 구성이 짜임새 있어 보여 신청했다”면서 “거시경제 이슈 관련 면접을 미리 준비한다 생각하고 강의에 참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달에 두번 금요일마다 열려 일명 ‘금요강좌’로 불리는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한수)의 금융경제강좌가 지역민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4년 하반기에 시작해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금요강좌는 금융경제와 통화정책 등 난해한 주제를 한국은행 소속 연구원이나 경제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일반시민은 물론 대학생, 금융기관 직원 등 누구든 강좌에 참여할 수 있고 강의내용이 관련업무나 자기계발을 하는데 도움을 줘 ‘금융의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요강좌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강생(연인원)은 첫해 727명, 2015년 897명, 지난해 1253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8강중 6강 이상 참여해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은 사람도 77명에서 114명, 143명으로 늘었다.

오는 17일 올해 첫 강좌는 김한수 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트럼프vs시진핑 : 세계화의 알력- 한국경제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 아래 세계화를 둘러싼 G2의 알력과 미·중 양대국의 경제정책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논한다.

이밖에도 6월말까지 2017년 세계 및 국내 경제 전망(한국은행 조사국 박성하 과장), 한국의 불평등구조와 개혁우선순위(송현경제연구소 정대영 소장), 트럼프노믹스 시대의 무역·투자 질서(LG경제연구원 김형주 연구위원), 동전없는 사회와 미래 금융생활(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김정혁 팀장), 지역간 인구이동과 지역고용(한국노동연구원 강동우 연구위원), 통계적 시각에서 보는 경제(SP연구소 김주식 소장), 인구절벽과 지방소멸(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김경근 과장) 등이 예정돼 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