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20년특집]KT&G, IMF 이겨내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 경제/과학
  • 기업/CEO

[IMF20년특집]KT&G, IMF 이겨내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 승인 2017-03-14 11:01
  • 신문게재 2017-03-15 2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세계 50개국서 담배 487억 개비 판매

IMF위기 속 민영화 성공추진으로 지속성장


KT&G(사장 백복인)는 한국 담배역사의 산증인이다. KT&G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아득하기까지 하다. 1899년 대한제국(고종 36년) 궁내부 내장원 삼정과를 모태로 1952년 전매청으로 개편됐고 이후 1987년 한국전매공사,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변화를 거듭했다.

이어 2002년 12월 민영화 완료와 함께 지금의 KT&G에 이르고 있다.

KT&G는 지난해 해외 50개국에서 현지법인 생산을 포함해 487억 개비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최고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대전 대덕구에 본사를 둔 KT&G는 글로벌 5위의 담배기업으로 성장해 있다.

끊임없는 조직변화와 품질개선, 효율적인 제조공정 도입 등을 통해 내수시장을 견고하게 지켜내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병행한 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또 KT&G의 성공적인 민영화를 가능케 했다. 민영화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가속화했다. 당시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던 한국담배인삼공사는 국내 담배시장 개방 이후 감소하는 시장점유율에 위기의식을 느꼈고 공기업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과거 민영화 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한 민영화를 추진했다.

강도 높은 경영혁신도 추진해왔다. KT&G는 1987년 공사 창립 당시 1만3000여 명에 달하던 임직원 수를 2016년 현재 4000여 명까지 감축했다.

1인당 생산성은 2014년 기준 4만7000개비 수준으로 민영화 당시인 2002년 2만8000개비 대비 70% 가까이 높아졌다. 공장시설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8개 제조·가공공장을 5개로 통폐합하기도 했다.

브랜드경영으로 구축한 ‘에쎄’‘보헴’과 더불어 제품에 생산자 이름과 제조일자를 표기하는 품질경영, 판매점 재고를 영업사원이 직접 관리하는 ‘전달품질관리’는 제품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신뢰 제고로 이어졌다.

담배시장 개방은 거대자본인 글로벌 기업에 의한 시장잠식을 부른다는 공식이 KT&G에는 통하지 않는다. 국내 담배시장이 개방된 1988년 이후 KT&G는 여전히 국내시장 점유율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T&G는 이제 내수에 안주하지 않는다. 파인(PINE), 에쎄(ESSE), 타임(TIME) 등을 앞세워 중동, 러시아, 동유럽, 동남아, 북중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2009년 이란, 2010년 러시아에 현지공장을 잇달아 설립했다. 이란 공장은 최근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요청으로 공장증설을 추진 중이다.

백복인 사장은 “KT&G는 내부적인 경영혁신과 해외수출을 통해 성공적인 민영화 기업이라는 위상을 공고히하고 있다”며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4000여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 첨단화된 대전신탄진공장 생상라인 내부전경.
▲ 첨단화된 대전신탄진공장 생상라인 내부전경.
▲ 1965년 7월 열린 대전신탄진공장 준공식 모습.
▲ 1965년 7월 열린 대전신탄진공장 준공식 모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