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줌인]“건강한 세종시 만들겠다” 세종 야간농구패밀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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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줌인]“건강한 세종시 만들겠다” 세종 야간농구패밀리 화제

  • 승인 2017-03-16 15:46
  • 신문게재 2017-03-17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일명 ‘야농팸’, 2015년 농구를 매개체로 한명두명 모여

현재 260여 명까지 성장, 함께 운동하고 남은 수익금은 지역에 환원한다는 목표


세종시를 건강한 지역사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모인 농구 동호회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야간농구패밀리’ 일명 야농팸이라는 동호회다.

2015년 종촌동 야외 농구코트에서 한명두명 모이기 시작해 2017년 어느덧 3년 차를 맞이했다. 현재 SNS모임 밴드 내 회원수 260여 명에 이르는 대형 동호회로 성장했다.

농구라는 매개체로 자율적인 운동을 통해 상호소통하는 세종시 내 농구를 좋아하는 모임이다.

야농팸은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 계기는 사실 별다른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종촌동에 있는 야외 농구장에 하나 둘 모이게 된 것이 첫걸음이었다. 여러 번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을 맞춰 운동하자며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게 됐다. 그리고 공지할 수 있는 공간인 SNS모임 밴드를 만들게 된 것이다.

처음 밴드를 만들었을 때, 가장 큰 목적은 시간을 맞춰 함께 운동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농구가 아무래도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예닐곱 명 이상은 있어야 재밌게 즐길 수 운동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원하는 사람이 시간과 장소를 공지한 투표를 올리면,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 투표한 후 함께 운동을 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니, 어느덧 회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황재(36) 회원은 “저희가 처음 낯선 지역에 와 소통할 방법도 없던 상황에서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부족했던 소통을 농구라는 운동으로 삼았다”며 “단순한 농구동호회가 아닌 운동으로 발생한 회원들이 건강한 에너지를 지역에 환원하는 지역공동체로서 자리 매김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기존 운동 동호회는 대체로 폐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입도 제한적이고, 매년 회비를 내야 하며, 어느 정도는 강제적으로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단순히 운동을 하고 싶어서 나갔다가 기성 동호회의 구속적인 면에 질려 발길이 잦아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야농팸은 개방적이다.

야농팸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다. 밴드에 가입한 회원이 자신의 프로필에 실명, 생년, 거주지만 제대로 기재했다면,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는다.

고정적인 회비를 따로 걷지도 않는다.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회원이라고 해서 탈퇴를 시키지도 않는다. 누구든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동호회의 최대 장점이다.

야놈팸은 아름동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매일 자체적으로 연습하는 한편, 목요일 소담중학교 체육관에서 5대5 농구, 일요일 두루고등학교 체육관 5대5 농구 경기를 따로 진행하고 있다.

야농팸은 지난해 지역4대4 농구대회를 참가하거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계속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안승현(33) 회원은 “야농팸이란 모임이 이렇게까지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지역 사회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임은 1년 동안의 걸음마 단계를 지나 건강한 에너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게 회원들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야농팸은 올해 핵심가치인 자율농구, 상호소통, 지역사회 기여에 맞춰 2017년 농구대회 및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동네농구 대항전, 중고교 길거리 농구대회, 자선바자회 등을 통해 지역취약계층이나 청소년에게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야농팸은 지난달 23일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참가비 전액을 세종 지역 취약 계층에 기부했다.

박보영(35) 회원은 “월별로 소소한 운동이벤트를 추진하고 있고 2017년에 추진하는 큰 이벤트는 자선바자회와 중고등학생 농구대회다”라며 “ 자선바자회 및 각종 이벤트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세종시청을 통해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계획이다. 지역 학생들을 위한 건강한 놀거리도 제공하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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