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운동선수들 ‘C학점 하한제’관리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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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운동선수들 ‘C학점 하한제’관리 골몰

  • 승인 2017-03-21 17:00
  • 신문게재 2017-03-22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올해부터 대학 스포츠 리그에 참가하는 학생 선수들이 C학점 이상을 받아야만 경기 출전 기회가 부여되는 하한제를 시행하면서 지역 대학들도 비상이다.

지난 2년간 유예기간을 뒀지만, 학업과 운동 성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전지역에서 스포츠 리그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배구 충남대ㆍ중부대 ▲축구 한남대ㆍ배재대 ▲핸드볼 충남대 등이다.

올해는 충남대의 핸드볼 선수 1명 외에는 지역에서 C학점 하한제에 걸리는 학생은 없지만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리그 참여 대학들에게만 적용하던 학점 하한제를 대학 스포츠 전반으로 넓힐 것으로 관측되면서 타 종목 학생들의 긴장감도 크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는 대학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경기 참가 성적 기준을 직전 2학기 평균 C학점 이상으로 2015년 확정한바 있다.

이를 두고 지역의 일선학교에서는 환영하는 목소리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중부대 송낙훈 사회체육학과 교수(배구부 감독)는 “외국과 학이 학업과 스포츠를 병행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해왔고, 실질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배구부 창단 당시부터 공부하는 운동부를 목표로 한만큼 훈련시간도 모두 학업을 마친 오후 시간대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 진윤수 교수(배구부 감독)는 “학생들의 학업 병행을 위해서는 정규 리그가 주말에 열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올해는 전체 리그 게임 가운데 절반정도만 주말에 열리고, 나머지는 평일에 열리고 있다”며 “여건 조성 부터 필요한만큼 주말 리그 운영과, 초등학교 시절부터 공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업 성적도 중요하지만, 운동 성적도 내야하는 학생들에게 공부와 운동 병행은 다소 부담스러운 부분도 크다.

지역대 체육전공학생 A씨는 “대학 교수님들은 체육 특기생 학생들에 대해서는 아무리 열심히 수업을 듣고 동참해도 일반 학생들과 다른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체육과 학생들은 공부를 못할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어 학점에 적용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최모씨(대전 유성ㆍ50)는 “지금이 과도기인것 같다. 현재 대학생인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업병행을 하지 않다보니 두가지를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운동 선수가 아닌 다양한 길을 찾을 수 있는만큼 학습 병행은 환영하지만 당장 아이들이 힘들어하니 안쓰럽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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