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의 대선 풍향계]충청대망론의 불씨 살아날까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박태우의 대선 풍향계]충청대망론의 불씨 살아날까

  • 승인 2017-03-26 14:32
  • 신문게재 2017-03-27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충남 금산 출신인 박태우 고려대 교수가 보는 충청대망론의 마지막 기대주는 정운찬 전 총리다.
▲ 충남 금산 출신인 박태우 고려대 교수가 보는 충청대망론의 마지막 기대주는 정운찬 전 총리다.
정운찬 전 총리에 거는 충청 민심

50여일 남은 대선일정에서 각 정당은 후보선출을 위한 로드맵을 가동하며 대선 전 새로운 판을 짜는 계산에 골몰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왔던 충청민들의 표심도 아직은 새로 짜이는 정치판을 보면서 관망중이란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전국에 산재한 출향민까지 합해서 대략 한국 인구의 26~27%의 인구구성비율을 점유한 충청민들은 과연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할까?

만약 충청도와 인연을 갖은 후보가 나온다면 아무래도 그 쪽으로 표심이 어느 정도 흘러 갈 개연성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각종 선거서 어느 당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추 역할을 해온 충청인들이 이 번 대선도 결정적인 순간에 대통령을 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왜 일까.

지금 진행 중인 조기대선에서도 ‘반기문 충청대망론’이 한창일 때는 충청민심이 지향하는 목표점이 비교적 명확했지만, 그가 중간에 낙마하고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표심이 안희정 충남지사쪽으로 일정 부분 흘러가는 민심의 흐름도 느껴지었다.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지만 이인제 전 의원, 정운찬 전 총리 등이 대선 출마 선언으로 누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로 부상 되기를 바랐지만 지금 공당에서 경선을 치루는 후보들이 공식 후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지금 출마 선언을 하고 특정 당 소속이 아닌 자연인으로 움직이는 정 전 총리가 어떤 행보를 하는지를 보는 충청인 들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누군가 충청민의 바람을 전할 수 있는 대선주자가 건재하기를 바라는 맘일 것이다.

반 전 총장 낙마 후 그 빈자리를 정 전 총리가 일정 부분 매울 수 있는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지금 김종인 전의원이 추진 중인 제3 지대 연합론이 잘 작동하면 정 전 총리의 역할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해 본다.

<고려대 교수/정치평론가>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