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마무리]충청민 "안희정 잘 싸웠다" …충청대망론 기대감 더욱 높아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민주당 경선 마무리]충청민 "안희정 잘 싸웠다" …충청대망론 기대감 더욱 높아져

  • 승인 2017-04-03 19:53
  • 신문게재 2017-04-04 4면
  • 내포=맹창호 기자내포=맹창호 기자
▲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 안희정 후보가 정견 발표를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 강원, 제주 선출대회. 안희정 후보가 정견 발표를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안희정 충남지사가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석패하자 충청 대망론을 기대했던 지역사회는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한편으로 나름대로 값진 결과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안희정 지사는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거침없는 인기를 보여주며 충청을 열광하게 했다.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단 순간에 20%를 웃도는 지지율로 확장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대와 투쟁의 정치보다 포용과 화합의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그동안 2인자에 머물던 충청에 대망론을 이끌어 자존심을 올렸다는 긍정적 평가도 받았다.

주민 A씨(43)는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안희정 지사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고 지지하게 됐다”며 “비록 이번에는 이기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얼마든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는 공직사회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충남도청 B사무관은 “비록 대선후보가 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충청권이 자존감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주위 동료와 성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시 신청한 휴가는 지난달 16일부터 4일까지 14일간이다. 따라서 3일 후보경선이 결선 투표 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5일부터는 추가신청이 없는 한 도지사 직무를 수행해야한다. 안 지사는 23일간의 연가 가운데 아직 9일이 남아있다.

충남도 역시 도지사 복귀 이후 도정현안에 대한 보고와 당면과제 추진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도는 우선적인 당면과제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와 산불문제를 보고할 예정이다.

봄철을 맞아 기온이 올라가면서 AI는 지난 %일 공주를 마지막으로 아직 잠잠하지만, 안심은 이르다. 최근 겨울에 이어 봄 가뭄으로 잦은 산불도 문제다.

내년 국비확보도 복귀한 안 지사의 현안 가운데 하나다. 4월은 부처별로 내년 예산안이 편성되는 만큼 충남도는 총력전으로 맞서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국비확보목표를 사상 최대인 5조6000억원으로 잡고 전방위적 확보전에 돌입한 상태다.

사드문제로 금산국제인삼엑스포도 발등의 불이다. 중국의 참여가 절실하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버거운 상태로 지사의 대정부 활동이 절실하다.

충남도의회와 관계설정도 풀어야 할 문제다. 안 지사의 대선 출마에 일부 도의원들이 반발했던 만큼 이들을 달래는 정무적 활동도 요구된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