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개발 완료 5년, 유성 학하지구 다크호스 부상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부동산)개발 완료 5년, 유성 학하지구 다크호스 부상

  • 승인 2017-04-04 15:47
  • 신문게재 2017-04-05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여전히 건물은 적지만 땅은 거의 매각... 땅값도 최근 급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복합터미널, 디오토몰, 동서대로 개통 등 호재 영향



▲ 개발계획도
▲ 개발계획도

2012년 개발완료 후 잠잠하던 대전 유성구 학하지구가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넓은 땅에 여전히 건물은 별로 없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인근 개발 호재와 맞물리면서 최근 땅값이 급등할 정도다.

유성구 학하동과 덕명동, 복용동, 계산동 일원에 조성된 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6년 시작해 6년만인 2012년 8월에 완료됐다. 181만 2000㎡에 7894세대 2만 2000명 규모의 인구를 수용하는 게 기본 계획이었다.

토지를 먼저 조성한 후 조성된 땅을 토지소유자에게 제공하는 환지방식으로 진행된 곳이다. 그러다 보니 체비지가 사업 완료 후 3년이 지난 2015년말에 거의 매각되는 등 다소 늦었다. 계룡건설의 ‘학의뜰’과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1차’도 미분양이 속출할 정도로 초기에는 수난이 많았다.

▲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하지만, 최근 2년 사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매각이 지지부진하던 체비지는 269필지 중 264필지가 팔렸고, 제일건설이 2015년 분양한 오투그란데 2차와 2016년 분양한 3차 모두 성공할 만큼 분위기가 변했다. 물론, 기존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거의 소진된 상태다.

땅값도 3.3㎡당 평균 150∼200만원 올랐다.

학하중앙로 대로변에는 평균 620∼6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물건이 없다. 8m의 이면도로에 있는 일반주거지도 평균 4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다.

학하랜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015년 초만 해도 300만원대가 있었는데, 지난해와 올해 급격히 올랐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완공된 건물이 많은 것도 아니다.

애초 이곳에는 공원 16곳(5만 6676㎡)과 주차장 14곳(1만 8462㎡)을 계획했었지만, 지난해까지 공원 10곳과 주차장 8곳이 조성되지 않을 정도였다. 대전시가 미조성된 공원과 주차장 설계를 끝내고 착공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올해 1월로, 그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 학하지구 인근 디오토몰 예정지
▲ 학하지구 인근 디오토몰 예정지

개발 호재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학하지구는 제일건설 오투그란데만 2440세대를 조성하는 등 공동주택만 4000세대가 넘는다. 단독주택까지 하면 5000세대에 달한다. 2019년 완공하는 유성복합터미널과 진잠로∼화산교를 연결하는 동서대로 건설, 대전자동차매매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대규모 중고자동차 매매단지인 ‘디오토몰’ 등도 한 몫하고 있다.

임영호 유성구청 안전도시국장은 “오투그란데 3차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이 학하지구 변화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