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수석전문위원 인사 청탁 해결 위한 자리로 변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수석전문위원 인사 청탁 해결 위한 자리로 변질?

  • 승인 2017-04-05 18:00
  • 신문게재 2017-04-06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A시의원,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특정 인물 추천 논란

“대전 교육발전 위해 교육전문가가 일 할 수 있도록 협의돼야”


<속보>=대전시의회 교육수석전문위원 자리가 인사 청탁 자리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중도일보 4월 3ㆍ4ㆍ5일자 2면 보도>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도 모 시의원의 특정 인물 추천설이 돌고 있는가 하면 채용요건이 교육관련 분야 뿐 아니라 일반행정 분야까지 광범위해 명목상의 공개채용 방식 보다는 타 시ㆍ도처럼 교육감 임명으로 조례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전시의회는 2015년에도 교육수석전문위원을 채용을 앞두고 직렬을 별정직으로 한정해 특정인 내정설 논란이 일었다.

당시 B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청과 시교육청 노조 반발로 행정복수직렬에서 개방형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개방형 공개채용으로 바뀌면서 임용자격요건 중 관련 분야 경력범위가 교육, 교육행정, 교육정책 연구만 아니라 일반행정(국가, 지방)분야까지 확대됐고, 결국 교육 전문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시청 소속 직원이 임명되면서 교육전문가를 배제한 인사라는 논란을 야기했다.

이같은 논란에도 올해 또 A시의원이 시의회 직원을 교육수석전문위원으로 추천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해당 시의원은 “소문은 소문일 뿐이다. 내가 욕심 있는 사람도 아니고 내 사람을 왜 심겠느냐”며 “인사권에 개입한 적도 없고, 이 일은 지방교육자치법도 개정된 만큼 양 기관장이 서로 논의해서 결정해야 될 일”이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공개채용마다 매번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교육관련분야에만 경력분야를 한정하는 등 채용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난 2015년 관련 법제정이후 타 시ㆍ도처럼 교육감 임명으로 조례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문제를 놓고 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하루빨리 협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4.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5.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1.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2.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3.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4.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5.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헤드라인 뉴스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최근 5년간 충청권 국립대학에서 타 대학·기관 등으로 이직한 교수 절반 이상이 이공·자연계열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해외로 떠나는 수도권 대학교수들이 늘면서 비수도권 대학교수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연쇄 이탈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서 지역별 국가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우수교원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이다. 9일 국회 교육위 서지영 의원실이 최근 발표한 '전국 국립대 교수 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5월) 충남대·충북대 등 전국 지방거점국립대 9곳에서 이직한 교수는 3..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대전의 한 전통시장 공중화장실. 문을 열자 바닥에 흩어진 휴지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몇몇 변기 칸은 이물질로 막혀 사용할 수 없었고, 비누통은 텅 비어 있었다. 휴지통이 없으니 누군가는 사용한 휴지를 변기 뒤편에 숨겨두고 갔다. 무심코 남긴 흔적은 청소 노동자에게는 전쟁 같은 하루를, 다른 이용자에게는 불쾌한 경험을 남긴다. 사회 전반의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달리, 공중화장실만큼은 여전히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9일 중도일보는 대전의 한 전통시장과 천변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청소 관리자를 현장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