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부담으로 소비 준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가계대출 부담으로 소비 준다

  • 승인 2017-04-06 17:11
  • 신문게재 2017-04-07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가계부채증가율 OECD 최고…고위험가구 부채 작년 급증

절반 이상 가구 빚 때문에 소비 줄여


가계가 빚 때문에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에 보고한 ‘가계부채 상황 점검’ 자료를 통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분석한 결과 이미 소비를 제약하는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원리금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가구가 전체 70%에 달하고 이 중 75%는 실제로 소비지출 및 저축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2.5%)의 가구가 빚 때문에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9%(2015년 자금순환통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29.2%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91.0%로 OECD 평균 70.4%를 상회한다.

특히 본인 소유 주택, 예금 등을 모두 처분해도 빚을 다갚지 못하는 ‘고위험가구’ 부채 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고위험가구 부채 규모는 62조원으로 전년말 46조4000억원보다 15조6000억원 불어났다.

고위험가구는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가 넘고, 부채/자산평가액비율(DTA) 100% 초과하는 가구다. 소득과 자산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또한 금융기관 2곳 이상에 대출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신용등급 7~10등급 )또는 저소득(하위 30%)인 ‘취약차주’가 보유한 대출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78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말 73조5000억원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향후 대출금리가 올라가면 취약계층은 이자부담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취약차주는 신용대출 비중이 39.3%로 전체 평균(21.9%)을 높았고, 일반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비은행대출 비중도 67.6%나 된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적지만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부담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5.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