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과학기술혁신역량 상위권… 인프라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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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과학기술혁신역량 상위권… 인프라 탄탄

  • 승인 2017-04-09 10:35
  • 신문게재 2017-04-10 12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모형의 기본 틀(개념모형)
▲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모형의 기본 틀(개념모형)


KISTEP, ‘2016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 평가’ 보고서 발간



경기도 1위, 서울 2위, 대전 3위…


국내 과학기술역량이 해마다 높아진다 해도 지역마다 높아지는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지역 과학기술 역량이 모여 결국 국가 과학기술 역량이 되기 때문에 지역별 장ㆍ단점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지난 4일 국내 16개 시도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을 파악해 ‘2016년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전 지역의 과학기술혁신역량은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중 3위에 올랐다.

대전은 국가 과학기술의 산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끼고 있어 연구 인력, 연구개발(R&D) 투자액 등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의 개념=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R-COSTIIㆍRegional COmposite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Index)는 어떤 지역이 과학기술분야의 혁신과 개선을 통해 최종단계에서 경제적ㆍ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성과를 산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KISTEP 보고서에 진행된 지역 과학기술역량평가는 COSTII 평가 모형에 기초해 ‘투입→활동→성과’에 이르는 전 주기적 활동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 지역 과학기술역량평가 모형은 각 지역의 자원 투입에서 최종 경제적 성과에 이르는 전 과정을 5개 부문으로 구조화해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지역(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ㆍ경기ㆍ강원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ㆍ경북ㆍ경남ㆍ제주)이다.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이 가장 높은 곳= 지난해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R-COSTII)가 가장 높은 곳은 16개 지역 중 경기였다. 경기의 R-COSTII 점수는 17.069점이었다. 이어 서울(16.382점)과 대전(14.864점)이 더불어 상위권을 형성했다. 경기를 기준(100%)으로 한 상대수준은 서울 96.0%, 대전 87.1%다. 지난해 R-COSTII 종합지수의 평균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0.104점)한 8.641점이었다. 올해 1위인 경기는 2012년에 이어 4년 연속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은 서울ㆍ대전ㆍ경북 4개 지역도 4년 연속 1∼4위로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은 6위에서 5위로,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부산은 10위에서 9위로, 제주는 14위에서 11위로, 강원은 16위에서 12위로, 충북은 15위에서 13위로 올랐다.

하지만 충남(5위→7위), 대구(7위→10위), 전북(11위→14위), 경남(13위→15위), 전남(12위→16위)은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경기ㆍ서울ㆍ대전ㆍ경북 등 4개 지역만 R-COSTII 종합지수 전체 평균(8.641점)을 넘었다. 지난해 최상위 지역 경기를 기준(100%)으로 한 상대수준의 평균은 50.6%로 지난해 대비 1.6% p 올랐다. 서울은 96.0%, 대전은 87.1%, 경북은 57.4% 순이다. 4개 지역을 제외하곤 경기 과학기술혁신역량 수준(100%)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대전은 어떤 수준인가= 대전은 14.864점으로 경기(17.069점)와 서울(16.382점)에 이어 3위이다. 4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부항목으로 보면, 전국 시도별 중 1위를 차지하는 항목이 7개다. 인구 만 명 당 연구원 수(223.1명), 동일 연령대 인구 대비 이공계 박사 졸업생 비중(0.217%), GRDP 대비 연구개발투자액 비중(19.35%),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투자액(1억9400만원), GRDP 대비 정부연구개발사업비 비중(15.19%), 서비스업ㆍ제조업 평균 기술개발 조세감면, 국가 연구개발시설장비 구축 수(989점)이다. 2위를 차지한 항목은 총 네 가지다. 총 부가가치 대비 기업연구개발투자액 비중(8.44%), 전체 정부연구개발사업비 중 국외협력(3.9%), 서비스업ㆍ제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직원의 업무상 컴퓨터 이용률(87.4%) 등이다. 3위를 차지한 항목은 8개다. 총 연구원 수(3만4264명), 최근 5년간 과학기술논문 수, 최근 5년간 국내 특허등록 수, 연구개발투자액(6조6551억원), 기술인력 및 교육연구 지원, 정부연구개발사업 해당 연도 기술료(408억4000만원), 연간 과학기술논문 수(4665편), 연간 국내 특허등록 수(5238건) 등이다. 최하위 점수를 차지해 약점으로 나타난 항목은 전체 정부연구개발사업비 중 기업 간 협력 비중, 전체 정부연구개발사업비 대비 지자체 대응투자 비중이었다. 또 15위를 차지한 항목은 연간 R&D 투자 대비 국내 특허등록 수, 14위를 차지한 항목은 인구 1인당 총 부가가치 등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모형의 기본 틀(측정모형)
▲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모형의 기본 틀(측정모형)
▲ 대전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R-COSTII) 수준
▲ 대전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R-COSTII) 수준
▲ 지역별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R-COSTII)
▲ 지역별 과학기술혁신 역량지수(R-COST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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