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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축구장 126개 규모에 이르는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에 올해 연말까지 돼지풀과 환삼덩굴 등의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일부 구간에 진입방지 울타리가 설치된다. 습지보호지역 내 훼손 및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울타리이면서 갑천습지를 소개하고 제한되는 행위를 안내하는 안내판도 현장에 처음 설치될 예정이다.
갑천습지는 2023년 6월 우리나라 31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그동안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해 연구용역을 거쳐 '제1차 대전 갑천습지 보호지역 보전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 습지 입구에 방문자센터를 마련하고 훼손지 복원과 멸종위기종 보호,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 중장기 모니터링 실천방안 등이 담겼다.
올해 교란식물 제거와 진입 방지울타리, 안내판 설치에 확보된 예산은 2억 원으로, 제1차 보전계획에 의거 2028년까지 이곳 습지 보전에 8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립된 기본계획에 맞춰 습지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에 필요한 시설이 마련되고 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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