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조직 개편… 안전관리ㆍ소통협력본부 신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조직 개편… 안전관리ㆍ소통협력본부 신설

  • 승인 2017-04-11 16:39
  • 신문게재 2017-04-12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원자력연구원 조직 개편 단행, “원장이 직접 컨트롤 타워 된다”

같은 날 대전시의회 ‘원자력안전 조례안’ 통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안전관리와 소통협력을 강조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이 산적한 지역 원자력 안전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지난 10일 조직체계 단순화와 원내 보직자 수 감축 등 ‘조직 슬림화’와 함께 원자력 안전관리, 소통협력을 강조하는 형태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우선 기존 전략사업부원장과 연구개발부원장 등 2자리로 나뉜 부원장직을 하나의 자리로 통합했다.

이 자리에는 백원필 전 연구개발부원장이 올랐다.

원자력연을 두 조직으로 나눠 운영하기보다 원장이 직접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한 것이다.

또 원자력 안전관리에 집중하고자 기존 ‘원자력안전방호단’을 ‘안전관리본부’로 승격했다.

대내외적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소통협력본부’도 신설됐다.

연구 부문에선 원자력안전ㆍ환경 연구, 핵연료주기기술 연구, 원자로개발 연구, 방사선과학 연구 등 네 가지 분야가 주요 핵심 연구 부문이 될 전망이다.

▲원자력안전ㆍ환경연구소 ▲핵연료주기기술연구소 ▲방사선과학연구소 ▲원자로개발연구소 ▲첨단방사선연구소 등 5개의 ‘연구소’가 꾸려졌다.

하부 조직은 연구 분야 간 담장을 낮춰 소통ㆍ협력 연구를 하자는 취지로 유사기능이 있는 부서는 통폐합됐다.

이에 기존 144개였던 보직이 약 23%나 줄어 111개가 남았다.

내진보강 공사 부실의혹이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담당할 조직은 ‘방사선과학연구소 - 하나로이용연구단’이다.

이 같은 조직 형태는 하재주 원장의 임기인 3년 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원자력안전 관련 부서가 본부급으로 격상된 만큼 원자력연 내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며, 소통협력본부도 신설돼 연구원과 지역간의 소통은 물론 연구원 내부 협력연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대전시의회는 ‘대전광역시 원자력안전 조례’를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주요 내용은 원자력시설 주변지역 시민의 안전 확보, 원자력시설에 대한 환경ㆍ안전 감시 등 지역 원자력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시민 불안요소와 환경오염에 관한 사항을 조사와 검증하는 것이다.

조원휘 시의회 부의장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조례를 근거로 원자력 주변지역의 시설, 환경 감시 등에 대한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하나로 원자로 내진보강 공사 부실의혹 문제, 사용후 핵연료 관리 문제, 파이로프로세싱 안전성 문제 등 원자력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세워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