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의 대선 관전 포인트]네가지가 대선승부 가른다

  • 정치/행정
  • [19대] 대선주자 SNS

[육동일의 대선 관전 포인트]네가지가 대선승부 가른다

  • 승인 2017-04-12 08:56
  • 신문게재 2017-04-13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충청대망론에서 무망론으로 시름 커

# 대세론 대 대체론

선거에서 가장 위험한 전략이 대세론이다. 선거 초반에 대세론이 선거를 주도하면 유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선가가 막판으로 가면 대세론은 반드시 꺾인다. 대세론에 자만하는 후보의 진영은 어느새 담을 치고 추가 지지자들의 진입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오랜기간 대세론으로 앞서가던 문재인 후보가 최근 대체론을 내세운 안철수 후보의 추격으로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다자구도가 끝까지 가면서도 실질적인 양강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갈 길 잃은 보수표가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

# 적폐청산 대 국민통합

각 후보들 마다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슬로건이 적폐청산과 국민 통합이다. 이 두 목표는 동시에 달성되기가 매우 어려운 과제다. 특히 적폐청산의 목표가 인적 청산에 국한될 경우에 두 목표는 충돌할 것이고 선거승패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보수 정당들은 이 문제에 여전히 딜레마에 빠져있어서 지지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남은 기간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리해서 국민앞에 제시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보수층의 지지를 기대하는 안철수 후보의 고민은 상대적으로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다.

# 보수 대 15%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가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공식 선거비용이 509억 9400만원이다. 큰 돈이다. 선거에서 후보자가 총 유효 득표수의 15% 이상을 얻어야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는다. 10%에 미치지 못하면 한푼도 건질 수 없다. 최근 여론조사들에 의하면, 보수 진영 후보들은 모두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짧은 대선기간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강력한 무기는 광고와 홍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은 각종 광고 제작과 언론홍보, 유세를 위한 차량과 운동원 그리고 선거 사무원 인건비 등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래서 지지율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후보들간의 연대와 완주 여부도 선거비용 보전과 연관되어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충청대망론 대 충청무망론

이번 대선에서 충청지역에서의 대망론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선거 초반에 반기문, 안희정,정운찬 등 충청지역 출신들이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각 정당의 후보가 확정된 결과, 충청에서의 대망론은 사라지고 다시금 ‘무망론’에 빠지고 말았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약했다. 이제 이 허탈해진 충청권의 표심이 과연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5.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