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자유선진당 흡수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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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자유선진당 흡수에 전력?

  • 승인 2017-04-12 14:42
  • 신문게재 2017-04-13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자유선진당이 2009년 9월 10일 국회에서 행정도시 변질음모 규탄대회를 갖고 있는 장면. 이회창 전 총재, 변웅전 전 의원 등의 모습이 보인다.
▲ 자유선진당이 2009년 9월 10일 국회에서 행정도시 변질음모 규탄대회를 갖고 있는 장면. 이회창 전 총재, 변웅전 전 의원 등의 모습이 보인다.
충청 표심 위해 역전의 용사들 결집 호소
한현택 최고위원, 선진당 출신 단체장 영입에 공들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충청권 국민의당이 ‘충청도당’을 표방하며 ‘어게인 자유선진당’을 외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지명직 최고위원인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이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자유선진당 출신의 재선 구청장이다.

자유선진당은 2008년 2월 국민중심당과 17대 대선에 나온 이회창 후보의 지지 세력이 합쳐 만들어진 정당이다. 18대 총선에서 충청을 중심으로 18석을 차지하는 등 제2의 자민련 역할을 했으나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참패하는 바람에 선진통일당을 거쳐 2012년 11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합당 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 그 후 충청에선 지역정당이 사라졌다.

현재 자유선진당 출신 단체장으로는 권선택 현 대전시장(당시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위원장),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국민의당),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더불어민주당)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유성을, 4선) ㆍ자유한국당 이명수(아산갑, 3선)의원도 자유선진당 출신이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은 대전에서 모두 43명의 당선자를 내는 등 기염을 토했었다.

지난 7일 입당한 임영호 전 의원도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았고, 이회창 당시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이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창수 전 의원(대덕)과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 아산갑)이 당시 자유선진당에서 의원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국민의당은 전직 광역단체장ㆍ국회의원과 각종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에서 출마를 했던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영입에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임영호 전 의원을 제외하곤 뚜렷하게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은 12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충청 민심을 대변할 정당으로 국민의당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유선진당 출신들을 중심으로 한 충청 라인업이 짜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주 공화당, 자민련,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을 잇는 충청도당은 이번 대선과 지난 20대 총선에선 나타나지 않았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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