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DNA 통한 나노 꽃 구조체 제작 기술 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DNA 통한 나노 꽃 구조체 제작 기술 개발

  • 승인 2017-04-12 16:48
  • 신문게재 2017-04-13 2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DNA 이용해 ‘나노 꽃’ 개발…유전자 치료에 활용

KAIST(한국과학기술원)은 박현규 교수와 가천대 김문일 교수 연구팀이 DNA를 이용해 꽃 모양의 나노물질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나노 꽃(nanoflowers)’이라 불리는 꽃 모양의 나노구조체는 표면이 거칠고 표면적이 넓어 촉매ㆍ전자기술ㆍ분석 화학 등 분야에 널리 쓰인다.



단백질 기반 유ㆍ무기 복합 나노 꽃은 일반 효소로 만든 나노 꽃보다 활성이 높고 안정성과 구성이 뛰어나 최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고온 처리가 필요해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생체 내 고분자 물질인 핵산(DNA, RNA)이 아마이드 결합 및 아민 구조를 지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아마이드 결합 및 아민 그룹 내 질소 원자들이 구리 이온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복합체를 만들고, 꽃 모양의 나노입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DNA 기반 나노 꽃 구조체는 상온에서 화학물질 없이도 친환경적으로 합성이 가능하고, 세포 독성이 낮다.

또 나노 꽃 입자의 넓은 표면적 덕분에 안에 있는 구리의 과산화효소 활성이 높아져 과산화수소를 검출하는 센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박현규 교수는 “앞으로 다양한 핵산을 이용해 나노 꽃 입자를 합성, 유전자 치료·바이오센서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28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B(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B)’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기림의 날 맞아 노란나비와 함께 사회적 책임 다짐
  2. [교단만필] 아이들 곁에서, 우리 곁에서
  3. 대전교육청,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개최…53개 중점관리 사업 선정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5일 금요일
  5.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1.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날아간 꿈
  2.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3. 세종시 '산하기관장' 선임 방식...2년 여 갈등 일단락
  4. 천안법원, 현금수거책 역할 맡은 40대 청각장애인 '징역형'
  5. 천안법원, 승진 원하는 부하직원 강제추행한 관세직 공무원 '징역 6월'

헤드라인 뉴스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전세사기 업자와 금융기관 뒷거래 혐의…검찰,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대전 깡통주택과 전세사기 범행의 자금줄이라고 의심 받아온 대전지역 모 새마을금고에서 전·현직 임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낮은 담보와 신용평가 점수임에도 대가를 받고 대출 가능 한도를 넘어서는 대출을 승인해 전세사기 범죄가 시작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대전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정민)는 14일 대전지역 최대 규모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A(60대)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전 전무이사 B(50대)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또 B씨의 이부형제이면서 브로커 역할의 건설업자 C(38)씨를 구속기소하고, 자금세탁을..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전국 각지에서 찾아… '직장인 밴드 대전' 16일 대망의 본선

중부권 최대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대회인 '2025 직장인 밴드 대전'이 한층 더 화려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중도일보 주관으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 대전은 대전 대표 축제인 '0시 축제' 기간 마지막날인 1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대망의 본선이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직장인 밴드대회는 대전을 넘어 중부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잠재돼 있던 끼와 열정을 발산, 미래 발전 동력으로 삼고 지역 문화 중흥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첫 대회 때..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신임 교육부장관에 최교진 세종교육감 지명...최종 인선 주목

3선의 최교진(72)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이진숙 후보 낙마 이후 신임 교육부장관에 지명됐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걸어온 이력과 일선 교육 경험,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충청권 인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다른 인사 2명 외 다른 지역 교육 인사도 후보군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최 교육감으로 무게 중심을 실었다. 최 교육감은 그동안 혁신학교와 고교 상향 평준화, 공교육 강화, 초등학교 학력 시험 폐지, 캠퍼스형 고교 설립, 고교 학점제 선도적 시행 등으로 세종형 교육의 모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국군간호사관학교 67기 생도 ‘나이팅게일 선서’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대전서 표심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