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대전]페인트계의 혁명 대전 창업기술기업 ‘페인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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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대전]페인트계의 혁명 대전 창업기술기업 ‘페인트팜’

  • 승인 2017-04-16 11:48
  • 신문게재 2017-04-17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페인트의 열정 하나로 전 세계 주목
국내부터 해외까지 러브콜 쇄도



페인트 기술 하나로 전 세계를 놀라게한 대전 중소기업이 있다. 페인트계의 최고가 되고 위해 도전장을 내민 ‘페인트팜(대표 김학정)’이다. 이름도 단순하다. 페인트를 팔겠단 단순한 상호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쇼핑몰부터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끝없는 도전정신=페인트팜 김학정 대표의 페인트 사랑은 아버지로부터 비롯됐다. 40년간 페인트업계에 종사하던 아버지의 일을 배우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창업에 도전했다. 단순한 페인트보다 남들과 차별화된 페인트 개발에 몰두한 김 대표는 2년간 준비를 해오다 지난해 S-페인트를 개발에 성공했다. 페인트를 유리창과 벽면에 바르고 빔을 쏘면 영상이 흘러나오는 매력을 갖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국내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소규모 매장에서부터 커피전문점, SK텔레콤에 이르기까지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창업은 초기부터 탄탄대로가 아니었다. 자금문제와 판로개척 문제가 김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 등에서 바이어를 자청한 이들이 있었으나 생각보다 진행이 어려웠고, 벽에 부딪혔다. 자금순환이 더뎌지다 보니 회사가 휘청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5명의 직원과 직접 현장으로 출동해 페인트칠했다. 또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2015년 10월 창립 당시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다 지난해 2억 5000만원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1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정은 배신하지 않는다=페인트를 향한 끝없는 열정은 해외 수출로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페인트에 영상을 담으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제품 개발까지 이뤄진 건 페인트팜이 최초였다. 소문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60개국에 페인트팜의 이름이 알려져 샘플이 나갔다. 또 최근엔 일본 후지TV 방송 ‘세상에 특별한 도료’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일본 기업 30곳에서 제품 발주 요청이 들어왔다. 이 중 10곳의 일본 기업이 직접 대전까지 내려와 김 대표와 면담을 가졌고, 한 기업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요르단, 인도,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등 광고 전문 업체와 손을 잡을 계획이다. 올해는 뉴욕 자동차모터쇼에도 초청돼 직접 페인트를 소개할 기회도 마련됐다. 최근엔 아프리카와 남미 쪽에서도 연락이 꾸준하다. 일주일에 5곳씩 구매가 성사된다.

김 대표의 페인트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S-페인트에 이어 M-페인트를 개발했다. 이름대로 메모할 수 있는 페인트다. 어디든 페인트를 바르고 글씨를 써도 바로 떼어내면 될 정도로 간편한 제품이다. 아이가 있는 가정과 유치원에 인기몰이 중이다. 김 대표의 꿈은 단 하나다. 세상에 없는 제품, 손쉽게 사용이 가능한 편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김 대표는 “5명의 직원들과 땀 흘리며 동고동락하다보니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며 “페인트계의 최고가 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뛰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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