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계 대선바람 부나

  • 문화
  • 문화 일반

지역 문화계 대선바람 부나

  • 승인 2017-04-17 17:00
  • 신문게재 2017-04-18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전·현직 문화계 인사들 각 당 선대위 이름올려

일각 정치적 줄서기 우려 목소리도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대선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를 이끌고 있는 인사 대부분이 각 당의 대선캠프에 들어가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예술 정책 자문위원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쪽에는 조성칠 대전·충남민예총 상임이사가 대전시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참여했다

또한, 정책자문위원에는 박찬인 전 대전문화재단대표, 성낙원 대전영화인협회장, 문화예술특별본부장에 배기호 중국문화원장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오태근 충남예술인단체총연합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대전 국민의당 선거대책 위원회에는 특보단장에 중부대 실용음악학과 변정민 교수가 맡은 것을 비롯해 문화예술 자문위원에 조혜영 대전청소년국악단장이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영향과 함께 기존 시당 조직을 수평 이동하면서 이렇다 할 문화계 외부 인사 영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칠 대전충남 민예총 상임이사는 “일각에서 곱지 않은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같은 잘못된 문화정책을 만들지 않기 위한 후보와 뜻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계 한 인사도 “정치적 성향을 담은 게 아닌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전·현직 문화예술 인사들이 자문위원 등을 맡으며 활동하는 것에 대해 지역 문화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선거가 끝난 후 문화예술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와 자칫 정치적 성향에 따른 편가르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영란 대전 예총회장은 “블랙리스트 등으로 지난 대선 때보다 문화인 지지선언이 줄어들긴 했지만, 문화계 정치바람은 여전하다”며 “자기가 속한 예술단체의 예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권력을 이용하기 보단, 어느 한쪽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중립을 지키고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